파키스탄 법원, "임란 칸 전 총리 부부 결혼 불법"…징역 7년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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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법원이 임란 칸 전 총리와 그의 부인 결혼이 불법이라며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3일(현지시간) AFP통신, B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법원은 부패죄로 이미 수감 중인 칸 전 총리가 2018년 신앙 치료사인 부슈라 비비와 한 결혼은 비(非) 이슬람적이며 불법이라고 판결했다.
이번 재판은 비비의 전 남편이 그녀와 칸 전 총리의 결혼은 사기라며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칸 전 총리는 법원의 잇단 유죄 판결에 정치적 동기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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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파키스탄 법원이 임란 칸 전 총리와 그의 부인 결혼이 불법이라며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3일(현지시간) AFP통신, B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법원은 부패죄로 이미 수감 중인 칸 전 총리가 2018년 신앙 치료사인 부슈라 비비와 한 결혼은 비(非) 이슬람적이며 불법이라고 판결했다.
이번 재판은 비비의 전 남편이 그녀와 칸 전 총리의 결혼은 사기라며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칸 전 총리는 법원의 잇단 유죄 판결에 정치적 동기가 있다고 주장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오는 8일 총선이 실시된다.
앞서 칸 전 총리는 이미 부패 혐의로 지난 31일 징역 14년을 선고받았고, 전날인 지난 30일에는 외교 전문 유출 혐의로 샤 메무드 쿠레시 전 외교장관과 함께 징역 10년이 선고됐다.
징역 추가 선고는 그가 작년 8월 총리 재임 시절 받은 선물을 당국에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가운데 나왔다.
칸 전 총리 법률팀은 법원의 판결이 터무니없다며 항소할 뜻을 밝혔다.
크리켓 국가대표 출신인 칸 전 총리는 2018년 총선에서 승리하며 첫 민간 정부를 수립했다. 파키스탄 국정 운영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군부는 칸 정권 출범을 도왔지만 이후 외교 정책 등에서 파열음을 노출했다.
칸 전 총리는 의회 불신임 투표 가결로 2022년 4월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이번 총선을 통해 정치적 재개를 노렸지만, 후보 등록 심사 과정에서 탈락해 복귀가 무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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