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십 압도적 1위’ 레스터 시티, ‘배준호 45분 소화’ 스토크 시티에 5-0 대승···2위 사우샘프턴과 승점 11점 차
잉글랜드 챔피언십 선두 레스터 시티가 스토크 시티에 5-0 대승을 거뒀다. 배준호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해 45분을 소화했다.
레스터는 4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의 벳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챔피언십 30라운드에서 스토크에 5-0 승리를 거뒀다.
원정팀 레스터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헤르만센이 골문을 지켰고 도일-베스터고르-파스-페레이라가 백4를 구축했다. 미드필더진 3선에는 듀스버리 홀-윙크스, 2선에는 마비디디-맥아티어-이사하쿠가 나섰고 최전방 원 톱에는 다카가 출격했다.
홈팀 스토크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본엄이 골문을 지켰고 톰슨-로스-윌모트-회버가 백4를 구축했다. 미드필더진에는 뷔르허르-피어슨-컨들이 나섰고 공격진에는 구치-캠벨-레리스가 출격했다.
레스터는 원정이지만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후방에서 볼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 작업을 전개했고 스토크는 높은 지역에서부터 강한 압박으로 맞섰다.
레스터가 전반 27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듀스버리-홀이 왼쪽 측면을 뚫어내고 크로스를 연결했다. 반대쪽으로 향한 크로스를 이사하쿠가 헤더로 내줬고 다카가 밀어 넣으면서 레스터가 1-0 리드를 잡았다.
3분 뒤 레스터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 30분 듀스버리-홀의 패스를 받은 맥아티어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 슈팅이 스토크 수비 윌모트의 다리에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골문으로 향했고 맥아티어의 득점으로 기록됐다.
스토크는 후반 시작과 함께 레리스를 빼고 배준호를 투입하며 공격에서의 변화를 가져갔다. 배준호는 투입 직후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고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후반 20분 레스터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파스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가며 수비와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넘어졌고 주심이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다카가 키커로 나섰고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3-0으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 28분 레스터가 쐐기골을 터트렸다. 오른쪽 측면을 뚫어낸 저스틴이 반대편을 향해 낮은 크로스를 연결했고 바디가 밀어 넣으며 마무리했다. 레스터가 4번째 골을 터트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1분 배준호가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프리킥 상황에서 왼쪽으로 흐른 공을 배준호가 오른발을 갖다 대며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헤르만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흘러나온 공을 윌모트가 밀어 넣었으나 재차 선방에 막히며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추가시간 6분 레스터가 또 한 번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듀스버리-홀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바디가 키커로 나섰고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승리를 자축하는 축포를 터트렸다.
결국 레스터가 원정에서 5골을 폭발시키며 스토크를 5-0으로 꺾고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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