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군 이라크·시리아 공습 비판…"분쟁 확산 부추겨"

권성근 기자 2024. 2. 4.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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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친이란 민병대의 요르단 미군 기지 공습에 대응하며 보복한 가운데 러시아가 미군의 이라크, 시리아 공습을 비난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기다언 등 외신에 따르면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공습은 분쟁을 더 고조시키기 위해 계획한 것임이 분명하다"며 "미군은 계속 해서 이라크와 시리아에 있는 친 이란 그룹을 공격하면서 이 지역의 가장 큰 국가들을 분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으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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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에서 사안 다뤄야"
[모스크바(러시아)=AP/뉴시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2022.04.07.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이 친이란 민병대의 요르단 미군 기지 공습에 대응하며 보복한 가운데 러시아가 미군의 이라크, 시리아 공습을 비난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기다언 등 외신에 따르면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공습은 분쟁을 더 고조시키기 위해 계획한 것임이 분명하다"며 "미군은 계속 해서 이라크와 시리아에 있는 친 이란 그룹을 공격하면서 이 지역의 가장 큰 국가들을 분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으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미국의 보복을 규탄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이 사안을 다룰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및 관련 민병대와 연계된 85개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며 "공습에 125개 이상의 정밀 탄약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미군 공습으로 4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지난달 27일 친 이란 민병대의 드론 공습으로 요르단 주둔 미군 3명이 사망한 사건은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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