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예멘 인근에서 드론 8대 격추·지상에서 4대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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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친이란 무장세력의 요르단 미군기지 공격에 보복 공습하면서 중동 지역에서 확전 우려가 커진 가운데 미군이 예멘 인근에서 드론(무인기) 8대를 격추하고 지상에 있던 드론 4대를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해군 함정이 2일 드론 1대를 격추했고 이후 F-18 전투기가 출격해 드론 7대를 격추했다"며 "발사 대기 중인 드론 4대도 파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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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이 친이란 무장세력의 요르단 미군기지 공격에 보복 공습하면서 중동 지역에서 확전 우려가 커진 가운데 미군이 예멘 인근에서 드론(무인기) 8대를 격추하고 지상에 있던 드론 4대를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해군 함정이 2일 드론 1대를 격추했고 이후 F-18 전투기가 출격해 드론 7대를 격추했다"며 "발사 대기 중인 드론 4대도 파괴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지상에서 파괴된 드론 4대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민 후티 반군이 보유한 드론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중에서 격추된 드론이 어느 국가 또는 단체의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군 당국은 드론을 격추 또는 파괴하는 과정에서 미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런 행동은 항해의 자유를 보장한다"며 "미 해군 함정과 상선을 지키고 국제 해역을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요르단 주둔 미군 사망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은 2일 이라크와 시리아 일대에서 이란 연계 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했다. 그러나 미국은 이란을 직접 공격하지는 않았다.
이란은 친 이란 민병대의 드론 공습으로 요르단 주둔 미군 3명이 사망한 사건은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지지를 선언하며 지난해 11월부터 홍해와 인근을 지나는 상선들을 공격해 왔다.
미국과 영국 군은 후티 반군 목표물을 타격하며 대응했고, 후티 반군은 미국과 영국의 시설들도 공격 대상이라며 보복을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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