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홍해 · 걸프만서 드론 8대 격추…"부상

▲ 예멘 반군 후티

미국이 친이란 무장세력의 요르단 미군기지 공격에 대해 보복 대응하면서 중동에서 확전 우려가 커진 가운데 미군이 예멘 인근에서 드론 8개를 격추하고 지상에 있는 4대의 드론을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현지 시간으로 오늘(4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사령부에 따르면 미군 구축함 USS 카니호는 예멘 현지 시간으로 지난 오전 10시 반 아덴만 상공에서 무인기를 격추했습니다.

이어 같은 날 밤 9시 20분에는 아이젠하워 항모강습단의 구축함 USS 라분, F/A-18 슈퍼호넷 전투기 등이 홍해 상공에서 7대의 무인기를 추가로 격추했습니다.

무인기 격추 등에 따른 부상이나 피해는 없었다고 사령부는 밝혔습니다.

사령부는 이와 별개로 전날 오후 4시 40분에 예멘 반군인 후티가 통제하는 지역에서 발사 대기 중인 4대의 무인기를 발견했습니다.

사령부는 이 무인기가 인근 상업용 선박 및 미 해군 선박에 즉각적인 위협이 된다고 보고 자위 차원에서 공습으로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령부는 "이번 조치는 항해의 자유를 보호하고 국제 해로를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민경호 기자 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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