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1순위라더니...이란 힘에 밀렸다, 일본 충격의 '탈락'

이희령 기자 2024. 2. 4.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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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가기 직전 '극장골'이 가른 승부
일본, 9년 만에 아시안컵 4강 진출 실패
아시안컵 결승 '한일전'은 끝내 무산
이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1순위'로 꼽혀온 일본이 이란에 충격 패를 당해 8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이란은 오늘(현지시각 3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일본을 2대 1로 꺾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충격패'한 일본

전반엔 일본이 짧은 패스를 중심으로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전반 28분, 히데마사 모리타가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이란은 전반 39분, 43분 두 번의 기회를 놓치며 고전했습니다.

하지만 후반부터 분위기는 달라졌습니다. 후반 10분, 사르다르 아즈문의 침투 패스를 모하마드 모헤비가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 골을 만들었습니다. 아즈문은 곧이어 후방 롱패스를 받아 수비수 2명을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는데,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진 않았습니다. 후반 들어 이란은 신체 조건으로도, 힘으로도 앞서며 일본을 압도했습니다.

1-1로 맞선 채 연장으로 들어서기 직전, 이란의 '극장 골'이 터졌습니다

일본 수비 진영에서 공중볼 처리 실수가 나왔고, 이타쿠라 고가 위험한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준 겁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6분, 알리레자 자한바흐시가 강력한 오른발 슛을 성공시키며 이란은 대역전승을 이뤄냈습니다. 이란 선수들은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한 타래미를 가리키며 기뻐했습니다.

이란은 4강에서 지난 대회 우승국인 개최국 카타르와 만나게 됐습니다. 아시안컵 최다, '4회' 우승팀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4강에도 들지 못하는 허망한 성적표를 받게 됐습니다. 일본이 아시안컵에서 4강에도 오르지 못한 것은 2015년 이후 9년만입니다.

일본이 일찍 탈락하면서, 결승에서 기대했던 아시안컵 한일전도 무산됐습니다. 이란은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의 8강전 승자와 오는 8일 4강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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