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지역 국회의원의 개입으로 장례식장 직접 진입로 탄생 “특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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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실의 개입으로 당초 계획에 없던 진입로가 새로 생겨나 특혜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국회의원 관계자는 "60여명의 민원인이 존재했다는 사실도 모른다. (조치원장례식장과 관련해서도) 설계변경은 제가 처음 들은 말씀이고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른다. (나는) 2021년 하반기에 의원실 퇴사했다."고 말했다.
해당 국회의원은 조치원장례식장 민원해소와 관련해서 "(논산국토관리사무소에 의견을 피력해서 민원을 해결해줬다는 의혹제기에 대해서) 그런 것 없습니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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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 민원엔 묵살’과 대비...해당 국회의원에 ‘쪼개기 후원금’ 전달
[아이뉴스24 지승곤 기자] 국회의원실의 개입으로 당초 계획에 없던 진입로가 새로 생겨나 특혜의혹이 제기됐다. 반면 수십명의 지역주민이 제기해온 관련 민원에 대해 묵살해왔던 것과는 대조적이어서 해당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세종시 주민생계조합원으로 구성된 ㈜조치원장례식장은 기존의 장례식장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기존 진출입로는 1번국도의 지하를 가로지른 통로박스밖에 없어 이 통로박스를 통해서만 장례식장에 드나드는 구조였다.
행복도시 조치원간 8차선 확장공사 시 이 청탁으로 조치원장례식장을 위한 직접식 연결도로가 10억원이 투입돼 2022년 준공됐다. 조치원 방향 월암교를 지나자마자 감속차로를 통해 곧바로 장례식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이 직접 연결도로는 2019년 5월 29일 도로구역결정고시에는 없었다.
회사의 민원은 세종시 모 국회의원 관계자가 개입하자 단박에 해결됐다.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2021년 중반쯤 국회의원 관계자가 허가권자인 논산국토관리사무소 공무원을 불러 민원해결을 부탁했으며, 곧바로 허가가 났다”고 말했다. 민원 청탁 후 연결도로는 2021년 중반에 개설키로 논의되고 설계변경을 거쳐 2022년에 준공됐다.
제보자는 “국회의원의 비서실에서 나온 관계자와 논산국토관리사무소의 공무원이 2021년 장례식장 현장에서 만나 민원해결을 논의한 이후 변경 설계가 이루어지고 연결도로가 개설됐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관계자가 적극 나서서 이익을 추구하는 민간 회사의 민원을 해결해 줬다는 것이다. 한편 장례식장 관계자들은 2022년 하반기에 해당 국회의원에게 쪼개기 후원을 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봉암리 750평 대지와 기타 건물주, 봉안리 2500평 대지와 기타 건물주 등 지역 60여명의 주민들은 “(허가권자들의 외면으로) 자기들 땅은 사실상 맹지가 되다시피 했는데도 지역 국회의원실에서 철저히 외면당했다”며 “특정 회사에 대한 민원해결은 특혜”라고 주장했다. 이들 주민들은 “자신들은 토지와 도로의 연결허가 신청을 했으나 당국으로부터 불허가 처분을 받았는데, 영리 법인에 대해선 어떻게 한번에 민원해결을 해주느냐”고 당국에 분통을 터뜨렸다.
㈜조치원장례식장의 모회사인 ㈜전월의 대표이사는 “8차선 확장공사로 장례식장의 부지편입이 많아 향후 사업에도 지장이 초래될 것이 예상돼, 법리적으로 행정적으로 타개책을 사전에 내부검토하고 이사회의결도 거쳤고 행정사의 질의 등 다방면으로 대책을 모색해 왔었다. 나중에 틀림없이 민원 제기되고 언론사도 문제제기할 거다. 저는 그래서 검찰경찰 조사받을 준비를 하고 하자(라는 자세로 임했었다)”고 밝혔다.
행복청 책임관계자는 ㈜조치원장례식장 연결도로 개설의 경위에 대해 “인사이동된 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그 점에 대해서는 보고받은 바가 없기에 업무파악이 안 된 상태라 추후 더 알아 보겠다”고만 밝혔다. 1년 이상 행정심판 수행자인 논산국토관리사무소 담당주무관 또한 “현재로선 파악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해당 국회의원 관계자는 "60여명의 민원인이 존재했다는 사실도 모른다. (조치원장례식장과 관련해서도) 설계변경은 제가 처음 들은 말씀이고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른다. (나는) 2021년 하반기에 의원실 퇴사했다."고 말했다.
해당 국회의원은 조치원장례식장 민원해소와 관련해서 “(논산국토관리사무소에 의견을 피력해서 민원을 해결해줬다는 의혹제기에 대해서) 그런 것 없습니다.”고 부인했다.
/세종=지승곤 기자(argos42@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