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풀리는 경기를 정신력으로 극복하는 '좀비 축구'

허재원 2024. 2. 3.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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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축구 대표팀은 연일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를 쓰며 4강 무대에 도달했습니다.

[김영권 / 축구대표팀 수비수 : 사흘 사이에 120분 2경기라는 게 쉽지 않네요. 저도 이런 경험은 많지 않아서. 나이도 나이인지라 힘든 건 사실이고요.]

[설영우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이렇게 힘들게 올라오면서 저희끼리 뭔가 더 단단해졌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아마 다음 경기 쉽지 않을 거예요, 요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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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축구 대표팀은 연일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를 쓰며 4강 무대에 도달했습니다.

분명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못한데,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력으로 극한의 상황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 빅클럽의 주축 선수들이 이룬 역대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우리 대표팀의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중앙수비수 김민재가 뛰는 수비진은 5경기에서 무려 8골을 내줬고,

손흥민과 이강인, 황희찬이 '삼각편대'를 이룬 공격진 역시 필드골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16강과 8강 토너먼트 모두 탈락 직전까지 가는 어려운 상황을 맞았습니다.

[김영권 / 축구대표팀 수비수 : 사흘 사이에 120분 2경기라는 게 쉽지 않네요. 저도 이런 경험은 많지 않아서. 나이도 나이인지라 힘든 건 사실이고요.]

하지만 벼랑 끝에서 발휘되는 '태극전사'들의 집중력은 놀랍습니다.

요르단과 조별리그 2차전부터 4경기 연속으로 후반 추가시간에 골을 넣으며 '좀비'를 연상케 하는 끈질긴 축구를 펼쳤습니다.

4골 중 3골이 극적인 동점 골이었습니다.

[황희찬 / 축구대표팀 공격수 : 몸을 날리고 경련이 나고 근육이 올라올 때까지 다들 열심히 뛰고 있는데 그런 게 결과로 나와서 더 값지고 선수들이 회복을 더 집중해서 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2경기 연속 120분 혈투에, 4강전에는 핵심 수비수 김민재까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수들이나 팬들 모두 우승의 희망을 점점 키워가는 이유입니다.

[설영우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이렇게 힘들게 올라오면서 저희끼리 뭔가 더 단단해졌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아마 다음 경기 쉽지 않을 거예요, 요르단.]

YTN 허재원입니다.

YTN 허재원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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