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이종원 가족 비극의 시작은 김상중이었다(밤피꽃)[종합]

김지은 기자 2024. 2. 3.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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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밤피꽃’ 이하늬 오라버니의 실종과 이종원 가족의 죽음에 김상중이 연관있음이 드러났다.

오난경(서이숙 분)은 3일 방송된 MBC 드라마 ‘밤에 피는 꽃‘에서 조여화(이하늬 분)에게 “부인의 오라버니는 아무도 알아서는 안 될 궐의 비밀스러운 일에 연관된 것 같다. 미안하다. 더 이상 말하기 곤란한다”고 말했다.

이에 조여화는 “15년간 어느 것도 찾지 못했다. 그것이 무엇이든 오라버니를 찾는 실마리가 된다면 알아야겠다”고 설득했다. 이에 오난경은 “오래전 선왕 전하가 승하하던 그날 도성에서 무서운 일이 일어났다”라며 “그중 선왕 전하의 은밀한 명을 받은 자가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 오라버니가 그중 한 명이었다”고 설명했다.

조여화는 “대체 무슨 명을 받았길래 가족에게 알리지 않고 사라져 지금까지 나타나지 않는단 말이냐?”고 했고, 오난경은 “이 일을 알고 있는 자도 몇이 없다. 그래서 밖에서 찾기 어려울 것”이라며 “당시 혼란스러운 정국을 정리한 사람이 좌상대감”이라고 알렸다.

이어 “며느님을 누구보다 더 아끼니 당연히 열심히 찾으실 것”이라며 “다만 대감께서 그 일을 다 알고 계신다고 해도 이나라 좌의정으로 본분이 있으니 며느님께 말 못 할 연유가 따로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조여화가 떠나자 오난경은 “이만하면 그 어른이 신경 좀 쓰이시려나?”라며 “그 과부가 좌상대감이 오라버니에 대해 알고 있다는 것을 알고 어떻게 할지 참으로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에 강필직(조재윤 분)은 “도대체 왜 그러냐? 청나라에 가서 조용히 살 생각을 하지 않고 왜 그러는 것이냐”고 물었다.

오난경은 “한 가지를 감추려면 백 가지를 감춰야 한다. 그러다 보면 내가 뭐를 감추려고 그러는지가 기억이 안 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뭘 감추려고 했던 걸까? 네가 내 어미가 몰래 낳은 자식이란 걸까? 아니면 내가 개차반 같은 지아비를 죽였다는 걸까? 아님 내가 선왕을 죽였다는 걸까?”라며 “고작 그런 것을 감추려고 내가 그리 고단히 살았다니”라며 허탈하게 웃었다.

이후 오난경은 석지성(김상중 분)에게 “15년 전에 내 공이 적지 않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석지성은 “그래서 평생 호판대감 부인으로 살게 해주지 않았느냐?”라며 “조용히 청나라로 떠나라고 했는데 많이 당돌해졌다”고 반응했다.

그러나 오난경은 “대감은 세상을 얻었는데 나는 고작 호판대감의 부인이라니 셈이 맞지 않는다”라며 “며느님이 굉장히 영민하더라. 내가 원하는 것을 얻으면 영민한 부인과 더할 일이 없지 않겠냐?”고 협박했다. 이에 석지성은 “참으로 천박해졌다”며 웃었다. 복면을 쓰고 담을 넘던 조여화는 두 사람이 대화하는 모습을 봤고, 두 사람의 관계에 궁금증을 가졌다.

사진=MBC



한편 박수호(이종원 분)는 오난경을 지키라는 명을 받았다. 박윤학(이기우 분)은 “그 부인의 허망한 죽음으로 이 진실이 묻히면 안 된다”라며 “이건 어명”이라고 전했다. 이에 박수호는 “형님 말씀은 그 부인을 죽이려는 자들이 선왕 폐하의 시해 사건과 우리 부모님을 그렇게 만든 모든 일의 배후란 말이냐?”라고 물었고, 박윤학은 “선왕의 호패를 들고 사라진 분을 찾기 전까진 호판부인을 지켜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강필직은 박수호의 정체를 의심하며 기습공격했다. 박수호는 강필직의 칼날을 보고 과거의 기억을 떠올렸고, 강필직은 박수호 등의 흉을 보고 박수호의 정체를 알았다.

강필직이 박수호를 죽이려는 찰나 조여화가 나타나 그를 도왔다. 이후 박수호는 “나는 따뜻했던 부모님과 유모, 나를 아껴주던 식솔들이 내 앞에서 몰살당했다. 15년 전 아무런 예고 없이 그 핏덩이 속에서 기어이 나만 살아남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살아남은 것도 모자라 그날의 끔찍한 기억이 온전하지 않다. 살아 있어 죄인은 나 같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이라며 “그러니 내가 부인의 정체를 약점 삼을 일은 없다. 이만 가보겠다. 오늘은 고마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박윤학은 조여화에게 접근했다. 그는 “이렇게 만남을 청해 죄송하다. 오늘 일은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않겠다고 약조할 수 있냐?”라며 “이 일은 부인의 오라버니인 조성화의 생사와 관련된 중요한 일이다. 약조할 수 있냐? 약조할 수 없다면 더 이상 말할 수 없겠다”고 물었다.

그러나 조여화는 복면을 쓰고 문밖에서 등장했다. 박윤학의 목에 칼을 대고 “누구냐? 누군데 조성호를 찾느냐?”고 물었다. 박윤학은 “조성호가 남긴 물건을 찾고 있다. 뭔지 말할 수 없다. 그자가 사라진 후 가족에게 남기거나 전한 물건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이에 조여화는 “그자가 사라진 연유를 아느냐?”며 “내 질문에 답하라”고 다그쳤고, 그 순간 박수호가 들이닥쳐 조여화 목에 칼을 대며 “멈춰라”고 말했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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