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5경기 8실점' 혼혈 GK 스즈키 리스크 결국 터졌다

이상완 기자 2024. 2. 3.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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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충격에 휩싸였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3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8강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조별리그 D조에서 2승 1패(승점 9)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올랐던 일본은 16강전에서 바레인은 3-1로 꺾으면서 '우승 후보 1순위'로 떠올랐지만 이란의 벽에 가로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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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D조 조별예선 2차전 이라크와 일본의 경기, 전반 일본 골키퍼 스즈키가 공중볼을 잡아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3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이란 대 일본의 경기 후반, 이란 모하메드 모헤비가 동점골을 넣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 이상완 기자 = 일본이 충격에 휩싸였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3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8강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일본은 2015년 이후 9년 만의 8강에서 탈락하게 됐다.

조별리그 D조에서 2승 1패(승점 9)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올랐던 일본은 16강전에서 바레인은 3-1로 꺾으면서 '우승 후보 1순위'로 떠올랐지만 이란의 벽에 가로막혔다.

일본은 이토 준야(스타드 드 랭스)가 성범죄 혐의로 선수단을 이탈했다가 돌아오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나섰다.

전반까지는 좋은 분위기를 가져갔다. 전반 28분만에 모리 히데마사(스포르팅)가 개인기 돌파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하지만 후반부터 양상은 달라졌다. 저돌적이고 공격적으로 나오는 이란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19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D조 조별예선 2차전 이라크와 일본의 경기, 전반 이라크 후세인이 스즈키 자이온 골키퍼를 상대로 멀티골을 넣고 있다. 사진┃뉴시스

결국 후반 10분 모하메드 모헤비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흔들리면서 추가시간에 페널티킥(PK)을 내주는 등 무너졌다.

패배의 중심에는 혼혈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신트트라위던)이 있었다. 동점골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스즈키의 미숙한 볼처리가 발단이 됐다.

가나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스즈키는 대회 내내 일본 언론으로부터 질타의 대상이었다.

모리야스 감독은 세대교체 일환으로 스즈키를 경험 삼는 등 믿음을 줬지만 실점에는 늘 스즈키의 리스크가 따라다녔다.

실수가 거듭되자, 일본 내에서는 인종차별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스즈키는 조별리그 포함 총 5경기에 출전해 8실점했다. 클린시트는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스즈키는 대회 기간 중에 임대 생활 중이던 신트트라위던과 정식 이적 절차를 마무리했다.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3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이란 대 일본의 경기 시작 전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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