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호주 빅오픈 2연패 눈앞...윤이나 13위로 상승
호주여자프로골프 투어 빅오픈(총상금 42만 호주달러) 2연패에 도전하는 신지애(36)가 4일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한다.
신지애는 3일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즈 13TH 비치 골프 링크스 비치코스(파72·5660m)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다. 16번홀(파4·367m)에서 홀까지 153m 남겨두고 친 세컨드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샷 이글을 기록했다. 중간 합계 8언더파 209타를 친 신지애는 카리스 데이비드슨(26·호주)과 나란히 공동 선두를 달렸다.
신지애는 “플레이를 정말 즐기고 있고, 이번주에 샷과 퍼팅이 잘 된다”고 했다. 현재 세계 랭킹 15위로 한국 선수 중 셋째로 높은 신지애가 세계 15위 이내, 한국 선수 상위 4명 이내 랭킹을 6월 말까지 유지하면 8월에 열리는 파리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미국 2부 투어에서 활동하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를 앞둔 윤민아(21)가 선두와 1타 차 공동 3위(7언더파)에 올랐다.
오구 플레이로 물의를 빚고 징계 받은 윤이나(21)는 이날 공동 13위(1언더파)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그는 1년 6개월여 만에 나선 이번 복귀전 1라운드를 76타로 출발했으나 2라운드 73타, 3라운드 67타를 치면서 경기 감각을 되찾아갔다. 3라운드에선 18번홀(파5·448m) 이글을 비롯해 버디 5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장타자로 크게 주목 받은 그는 윤이나는 대한골프협회와 KLPGA 투어 3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으나 최근 징계가 1년 6개월로 경감됐다. 그가 미국 소규모 투어를 제외하고 주요 투어 대회에 나선 것은 2022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올해 4월부터는 KLPGA 투어 복귀도 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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