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핸들링해도 GK가 걸어도 PK못받은 이란, 판정 이긴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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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명백하게 박스 안에서 핸들링을 범해도, 골키퍼에게 걸려 공격수가 넘어져도 페널티킥을 인정받지 못했다.
하지만 누가봐도 안줄 수 없는 페널티킥을 후반 추가시간 끝끝내 얻어냈고 그렇게 이란은 논란없이 불리할 수 있었던 판정을 이겨내고 승리했다.
후반 41분에는 이란의 공격수 아즈문이 박스안에서 일본의 골키퍼의 팔에 걸려 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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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일본이 명백하게 박스 안에서 핸들링을 범해도, 골키퍼에게 걸려 공격수가 넘어져도 페널티킥을 인정받지 못했다.
하지만 누가봐도 안줄 수 없는 페널티킥을 후반 추가시간 끝끝내 얻어냈고 그렇게 이란은 논란없이 불리할 수 있었던 판정을 이겨내고 승리했다.
이란은 3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8시30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후반 추가시간 역전골로 2-1로 승리해 4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이긴 이란은 카타르-우즈베키스탄 승자와 4강에서 만난다.
일본은 전반 28분 왼쪽에서 중앙으로 투입된 공을 공격수 우에다 아야세가 등으로 버텨주며 달려오는 중앙 미드필더 모리타 히데마사에게 패스했고 모리타는 트래핑 후 뚫린 중앙으로 파고 들어 박스안 정면에서 넘어지며 오른발 슈팅을 했다. 이 슈팅이 이란 골키퍼의 발에 맞긴 했지만 뒤로 튀며 일본의 선제골이 됐다.
후반 10분 이란이 동점골을 넣었다. 중앙에서 투입된 전진패스를 사르다르 아즈문이 등지고 받은 후 돌아서며 스루패스를 했고 이 패스를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모하메드 모하비가 박스 안 정면에서 낮은 오른발 슈팅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6분 이란의 기적적인 역전골이 나왔다. 박스 안 왼쪽에서 헤딩이 높게 뜨자 일본 수비는 걷어내려했다. 이때 수비 두명이서 서로 엉키며 공을 걷어내지 못하고 흘렀다. 급했던 이타쿠라 코는 태클을 해 공을 차려했지만 이때 이란의 호세인 카나니가 달려들어와 공을 잡으려다 이타쿠라 코의 태클에 걸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명백한 PK. 알리레자 자한바크시가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왼쪽으로 차넣으며 2-1 이란이 기적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이란 입장에서는 억울한 판정이 많았다. 후반 24분 코너킥 이후 흘러나온 세컨볼을 이란의 쇼자 칼리자데가 슈팅했고 이 슈팅은 박스 안에 있던 일본의 모리타 히데마사의 팔에 명백하게 맞았다. 하지만 VAR 판독도 하지 않고 넘어갔다. 이란 팬들 입장에서는 억울할 상황.
이뿐만이 아니다. 후반 41분에는 이란의 공격수 아즈문이 박스안에서 일본의 골키퍼의 팔에 걸려 넘어졌다. 명백히 팔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의심됐지만 이 역시 페널티킥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이란 입장에서는 일본과 인접한 중국 심판이 경기를 보고 있기에 괜히 더 의심할 수밖에 없던 상황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이란은 끝끝내 누가봐도 명백한 페널티킥을 얻어내 후반 추가시간 극적 역전승을 거뒀다. 불리해 보였던 판정을 이겨내고 승리한 이란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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