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케이트 미들턴 수술 후 혼수상태”…왕실 분노케 한 스페인 방송

김가연 기자 2024. 2. 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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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 /로이터 연합뉴스

스페인 한 인기 뉴스 프로그램이 최근 복부 수술을 받은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비가 수술 직후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영국 왕실은 “지어낸 얘기”라며 분노했다.

1일(현지시각)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스페인 언론인 콘차 칼레자(59)는 지난달 28일 자신이 진행하는 뉴스 프로그램 ‘피에스타’에서 “수술 후 왕세자비의 생명이 큰 위험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술은 성공적이었으나 예상치 못한 합병증이 발생했고 의사들은 왕세자비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했다”며 “의사들은 왕세자비를 의학적으로 유도된 혼수상태에 빠뜨리는 과감한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고 말했다.

또 “왕세자비가 회복하는 데에는 많은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라며 “왕세자비가 머무르는 왕실 거주지에 사실상 병원이 세워지고 있다”고 했다.

칼레자는 이 정보를 왕실 측 보좌관으로부터 들었다면서 “보도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대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송 직후 ‘왕세자비의 혼수상태설’은 여러 언론을 통해 인용 보도되면서 널리 확산했다. 그러자 왕실 측은 “완전히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강력히 부인했다.

한 관계자는 더 타임스에 “칼레자는 해당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며 “근본적으로 그 주장은 완전히 꾸며낸 얘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더 타임스는 “해외 언론이 왕실을 화나게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2008년 해리왕자가 아프가니스탄 최전선 복무 당시 그의 배치 위치는 보안상의 이유로 비밀로 유지됐다”며 “하지만 한 호주 잡지사는 왕실과의 합의를 깨고 왕자의 위치를 알려, 왕자는 물론 그의 동료들의 안전까지 위태롭게 만들었다”고 했다.

또 “2017년에는 윌리엄 왕자와 왕세자비가 상의를 벗고 일광욕을 하는 모습이 파파라치에게 포착돼 공개된 적이 있다”며 “프랑스 법원은 이와 관련해 윌리엄 왕자 부부의 사생활이 침해됐다며 파파라치가 9만1000파운드(약 1억500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불하라고 판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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