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후지산 몰락' 일본, '6,889일' 이란전 무패 기록 박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결승전급 빅매치답다.
일본(FIFA랭킹 17위)은 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서 이란(FIFA랭킹 21위)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특히 이번 대회 동안 베트남, 이라크, 인도네시아, 바레인까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인 국가들만을 상대했던 일본으로서는 이란전이 아시아 챔피언이 되기 위한 진정한 시험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889일' 이란 상대 무패 기록 마감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결승전급 빅매치답다.
일본(FIFA랭킹 17위)은 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서 이란(FIFA랭킹 21위)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일본은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일본과 이란이 준결승 길목에서 만났다. 특히 이번 대회 동안 베트남, 이라크, 인도네시아, 바레인까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인 국가들만을 상대했던 일본으로서는 이란전이 아시아 챔피언이 되기 위한 진정한 시험대다.
일본은 스즈키 자이온, 이토 히로키, 이타쿠라 코, 토미야스 타케히로, 마이쿠마 세이야, 엔도 와타루, 모리타 히데마사, 마에다 다이젠, 도안 리츠, 쿠보 다케후사, 우에다 아야세가 선발로 나섰다. 미토마 카오루, 미나미노 타쿠미, 나카무라 케이토, 마치다 코우키, 아사노 타쿠마, 나카야마 유마 등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이란은 베이란반드, 칼릴자데흐, 모하마디, 에자톨라히, 자한바크시, 에브라히미, 카나니, 고도스, 아즈문, 모헤비, 레자에이안이 선발로 출격했다. 대기 명단엔 하지사피, 안사리파드, 토라비, 골리자데, 가예디, 호세이니 등이 포함됐다.
먼저 균형은 깬 쪽은 일본이었다. 전반 28분 페널티 박스 부근까지 전진한 모리타가 패스를 받고 돌파를 시도했다. 순간 당황한 이란 수비가 완전히 놓치고 허둥지둥 댔다. 모리타가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 맞고 굴절되어 골망을 갈랐다.
하프타임 이후 후반전에 돌입한 이란이 반격에 성공했다. 후반 10분 스즈키가 걷어낸 볼이 막히면서 이란 역습으로 전개됐다. 수비수 뒤로 돌아뛴 모헤비가 아즈문 패스를 받았고, 일대일 찬스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남은 시간 일본은 미토마와 미나미노를 넣어 고삐를 당겼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이란이 기적을 연출했다. 후반 추가시간 이타쿠라가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PK)을 헌납했다. 키커 자한바크시가 성공시켜 역전골을 터뜨렸다.
결국 일본은 선제 득점에도 불구하고 이란에 역전을 허용하며 패배했다. 2005년 3월 25일 이후 장장 '6,889일' 동안 이어왔던 이란전 무패도 깨지고 말았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