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판 토마호크 꿈꾸나...北, 순항 미사일 정밀타격 과시

김문경 2024. 2. 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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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발사 순항미사일, 저고도 비행 후 목표물 폭파
北 "기술 고도화 시험"…정밀타격 능력 과시
北 "순항 미사일 초대형 전투부 위력 시험 실시"
핵탄두 탑재·재래식 고위력 순항미사일 개발의도

[앵커]

북한이 어제 서해 상에서 순항 미사일의 초대형 전투부 위력 시험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는데, 순항 미사일의 정밀 타격 능력을 높이고 핵탄두를 탑재하거나 고위력 순항미사일을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험 발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서해 상으로 발사한 순항 미사일이 하늘로 향합니다.

올해 들어 네 번째 순항 미사일 시험 발사 장면입니다.

발사 장소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평양 인근으로 보입니다.

공개한 사진을 보면 순항 미사일이 저고도로 비행하며 인공 구조물을 폭파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북한은 신형 무기체계의 기술 고도화를 위한 시험이었다고 밝혀 정밀 타격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대 비행 거리 2천여km 안팎에 오차 범위가 10m 이내로 알려진 미국의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오늘 북한이 공개한 순항미사일은 탄두부를 늘린 형태로 보이는데요. 장거리 및 저공비행에 이어 정밀타격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북한은 특히 순항 미사일의 초대형 전투부, 즉 탄두 위력 시험을 진행했다고도 전했습니다.

핵탄두 탑재나 재래식 고위력 순항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는 의도를 내비친 겁니다.

탄두 무게가 늘어나며 비행시간도 크게 줄어 1-2시간이었던 기존 순항 미사일과 달리 이 미사일의 비행시간은 수십 분에 불과했습니다.

북한은 또 지대공 미사일인 신형 반항공 미사일도 시험 발사했다고 밝혀 공중 요격 체계 개발에도 나서는 등 다양한 무기체계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영상편집:김지연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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