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男차준환·女김채연, 사대륙선수권에서 나란히 입상
여자싱글 위서영·이해인, 5위·11위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차준환과 여자 싱글 김채연이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각각 동메달,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3일 차준환은 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1.77점, 구성점수(PCS) 85.88점을 합해 177.65점을 받았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점수 95.30점을 합한 최종 총점 272.95점으로 가기야마 유마(307.58점), 사토 순(이상 일본·274.59점)에 이어 전체 3위를 기록했다.
차준환은 쿼드러플(4회전) 토루프와 단독 트리플 러츠 점프에서 스텝아웃을 한 것 외에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차준환은 발목 부상으로 인해 고전했다. 작년 10월 ISU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9위를 기록했으나, 4대륙 선수권에서 입상하며 회복세임을 증명했다.
이날 함께 출전한 임주헌(수리고)은 최종 총점 211.40점으로 13위, 차영현(고려대)은 204.14점으로 14위에 자리했다.
또한 여자 싱글에선 김채연이 은메달을 따냈다.
김채연은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73점, 구성점수(PCS) 66.18점, 감점 1.00점으로 합계 134.91점을 획득했다. 쇼트프로그램 69.77점을 합산해 최종 총점 204.68점을 획득한 김채연은 일본 치바 모네(214.98점)에 이어 출전 선수 24명 중 2위를 차지했다.
이날 김채연은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살코에서 넘어지는 것 외에는 실수 없는 연기를 보여줬다.
김채연은 작년 10월 ISU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등 두각을 보이고 있다.
같이 출전한 위서영(수리고)은 개인 최고점인 총점 193.57점을 획득하며 5위를 기록했다.
이해인(세화여고)은 컨디션 난조 문제로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도 부진했다. 그는 최종 총점 169.38점으로 11위에 그쳤다.
한편 2일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선 임해나-취안예(이상 경기일반) 조가 68.91점으로 9위에 올랐다. 아이스댄스 최종 순위는 4일에 열리는 프리 댄스에서 결정된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