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눈높이 맞춘 정책 추진
[KBS 청주] [앵커]
아동·청소년들이 다양한 지역 정책과 사업에 의견을 내고, 이를 시정에 반영하려는 노력이 청주에서 한창입니다.
지역 아동·청소년을 어엿한 시민 대표로, 정책 참여자로 존중하자는 취지에서입니다.
이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복지관입니다.
상담실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장난감을 갖추고 있습니다.
허전했던 벽은 아동이 마음껏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바뀌었습니다.
청주시가 2019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아동참여위원회 소속 청소년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시설 개선에 반영했습니다.
[이다원/청주시 아동참여위원/서현중학교 1학년 : "폐교가 된 학교에서 아이들이 놀 수 있고 동아리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글도 써보고 발표도 많이 하면 세상을 보는 눈이 더 넓어지더라고요."]
청주시 아동참여위원회는 7세에서 18세 미만 아동 35명으로 이뤄져 1년 동안 활동합니다.
다양한 정책을 아동의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문제점이나 개선점을 제안합니다.
실제로 지역 아동복지관이나 침체된 청주랜드 활성화 방안, 어린이 공원 정비 등에 활발하게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또 학교 폭력 피해자 등 청소년들의 심리적 외상을 예방하고 치료를 지원하기 위한 관련 조례 제정에도 힘을 실었습니다.
[변유진/청주시 아동보육과 : "아이들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공간, 그런 기회를 마련해 주면 그 친구들이 커서 어른이 됐을 때 아이들에게 그런 (경험을) 전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청주시는 아동친화도시 정착을 위해 관련 지원과 함께 아동의 권리를 실천할 수 있는 정책 참여 보장 기회를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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