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는 없다”…청담동 커피·강남 버거 매장 내는 이들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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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브랜드의 국내 유통권을 사들인 백화점 업체들이 백화점이 아닌 '밖'에 점포를 내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운영사인 한화갤러리아도 '오바마 버거'로도 불리는 미국 3대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사업권을 따 강남대로에 첫 점포를 열었다.
두 번째 점포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이어 앞으로 5년 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서울역 등에 15개 이상의 매장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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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 청담동 명품거리 바샤커피 오픈
한화갤러리, 강남대로 ‘파이브 가이즈’ 열어
3일 업계에 따르면 ‘커피계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바샤 커피가 오는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연다. 바샤 커피의 국내 프랜차이즈 및 유통권을 단독 확보한 롯데백화점이 일명 ‘청담동 명품거리’로 첫 매장 위치를 확정했다.
이 자리는 주변으로 샤넬, 까르띠에, 미우미우 부티끄가 있는 곳이다. 추후엔 일부 백화점 점포로도 바샤 커피 확장을 검토하지만 단순 ‘백화점 띄우기용’으로 쓰지 않겠단 각오다. 자체 럭셔리 콘텐츠로 확대해 나가면서 이커머스 및 기업간거래(B2B)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직접 현지 본사를 오가며 공을 들인 만큼 올해 초 직속 콘텐츠부문도 신설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방침이다.
바샤 커피는 전 세계 35개국에서 공수한 100% 아라비카 원두로 만들며 싱가포르, 프랑스, 홍콩, 두바이 등 9개국에 18개 매장이 있다. 프리미엄 티 브랜드인 ‘TWG’를 운영하는 싱가포르의 V3고메 그룹이 보유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운영사인 한화갤러리아도 ‘오바마 버거’로도 불리는 미국 3대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사업권을 따 강남대로에 첫 점포를 열었다.
한화갤러리아의 자회사인 에프지코리아가 유동인구가 몰리는 곳을 중심으로 파이브가이즈 점포 확대에 나서는 상황이다. 두 번째 점포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이어 앞으로 5년 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서울역 등에 15개 이상의 매장을 낸다.
이 같은 움직임은 백화점업계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유통업계 ‘맏형’격인 백화점이지만 성장세는 이전만 못하기 때문이다. 편의점, 대형쇼핑몰, 이커머스 등 유통 채널이 다양화되고 1인 가구 등 인구 구조 및 소비문화 변화로 백화점도 점포 살리기 뿐 아니라 신성장 동력을 고심하게 됐다.
지난해 백화점 성장세는 2.2%에 불과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보복 소비가 기승을 부린 2022년 매출 증가율(10.8%)보다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여의도 증권업계는 올해 백화점 산업 성장률이 2%일 것으로 보고 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높은 비용을 치뤄 들여온 해외 브랜드를 단순 유인 전략으로 백화점 안에만 두기엔 업계 상황이 녹록치 않다”며 “최대한 소비자와 많은 점접을 만든 뒤 추후 백화점과의 다양한 협업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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