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데이비스? 그러면 감사하죠…” 한화 25세 외인타자는 귀요미? 긍정 에너지, 예감이 좋다[MD멜버른]

멜버른(호주)=김진성 기자 2024. 2. 3. 21: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페라자/멜버른(호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멜버른(호주) 김진성 기자] “아이고, 그러면 감사하죠.”

한화 이글스는 2023시즌 외국인타자로 유독 재미를 못 봤다. 브라이언 오그래디와 닉 윌리엄스가 합계 90경기에 나가 9홈런 53타점을 합작하는데 그쳤다. 그렇지 않아도 타선이 강하지 않은데, 외국인타자 효과마저 보지 못해 울상이었다.

페라자/멜버른(호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올해 선발한 스위치히터 외야수 요나단 페라자(25)는 어떨까. 신규 외국인선수 최대금액 100만달러를 꽉 채워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지만, 마이너리그 통산 7년간 타율 0.272 OPS 0.811 67홈런 292타점 69도루를 기록했다.

최근 KBO리그에 입성한 외국인타자들보다 스펙은 특별하지 않지만, 100만달러를 줬다는 건 그만큼 기대치가 크다는 얘기다. 작년 외국인타자들과 달리 성격도 밝고 쾌활해 한화 선수들과 잘 어울리는 모습이 여러 번 포착됐다.

잘 풀리면, 한화의 레전드 외국인타자이자 KBO리그 외국인선수 26년 역사를 통틀어 손 꼽히는 외야수 제이 데이비스의 2탄이 될 수 있다는 내, 외부의 기대감이 크다. 잠재력에 과감한 투자를 한 것인데, KBO리그에서 충분히 발전할 여지가 있다는 자체 평가를 내렸다.

최원호 감독은 3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멜버른 볼파크에서 “윈터리그를 절반 정도 소화하다 중단하고 2주 쉬고 왔다. 몸은 괜찮은 것 같다. 타격, 장타력이 있는 선수다. 삼진은 평균 정도 당하는데 볼넷 비율이 괜찮다. 머마이너리그에서 20홈런도 쳐봤고,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할 정도로 주력도 있다”라고 했다.

흔히 말하는 ‘볼삼비’가 좋다는 얘기다. 최원호 감독은 “자기 존이 형성 돼있고, 나쁜 공에 손이 덜 나간다. 홈런타자들은 히팅포인트를 앞에 두고 치니까 나쁜 공에 손이 많이 나가서 삼진을 당한다. 그런 것에 비하면 페라자는 어리지만 괜찮은 것이다”라고 했다.

성격도 합격점을 내렸다. 최원호 감독은 “애교가 많다. 귀엽다”라고 했다. 실제 페라자를 인터뷰해 보니 두 눈이 크고 맑은 게 귀여운 느낌이 들었다. 최원호 감독은 웃더니 “98년생이다. 어린 티가 난다. 밝고 에너지가 많다. 그런 선수들이 주변에 주는 에너지도 있다. 팀 스포츠는 우울하면 주변 사람들도 힘들어진다. 눈치도 보게 되고. 그런 점에서 페라자는 밝고 좋다”라고 했다.

페라자는 “캠프에 와서 다양한 선수들과 같이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더 열심히 하겠다. 한화의 제안을 받고 매우 기뻤다. 삼성에서 뛴 호세 피렐라와 친한데, 한국에 대해 조언을 많이 해줬다. 미국에서 한국 리그에 대해 얘기를 많이 들었다. 자신 있고,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라고 했다.

페라자/멜버른(호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자신을 확실하게 어필했다. 페라자는 “내 스타일은 공격적이다. 타격을 잘할 수 있다. 2020년부터 외얏로 뛰기 시작했는데 매년 성장했다. 자신 있다. 한화에 나와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가 많은 것 같다.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