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게임사, 리지니M 눌러...中 게임, 한국 공략 강화
중국 게임 업계가 부쩍 높아진 개발력과 마케팅 물량 공세를 앞세워 한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모바일 인덱스는 중국 게임사 조이나이스게임즈의 '버섯커 키우기'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1위를 지키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을 누르고 1월 4주 차 주간 매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산 모바일 게임이 주간 매출 1위에 오른 건 2022년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한 일본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이후 1년 6개월여 만입니다.
다만 '버섯커 키우기'는 잦은 결제 오류와 운영진의 불법 프로그램 수수방관으로 지탄을 받았고, 소셜미디어를 통한 광고와 현금 결제 유도로 1등을 차지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작 MMORPG, 즉 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이 공고히 자리 잡고 있던 국내 앱 마켓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는 것이 가볍게 볼 일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아키에이지 워'와 '프라시아 전기', '나이트 크로우',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 등 4종의 대형 MMORPG가 '빅4' 구도를 형성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게임은 세부적인 설정과 테마만 다를 뿐, 자동 전투와 확률형 아이템에 의존한 수익모델으로 점철된 전형적인 한국식 MMORPG였습니다.
가뜩이나 '리니지' 모바일 게임 3부작과 '오딘'이 자리 잡고 있던 MMORPG 시장에 진출한 빅4 중 매출 10위권에 자리 잡은 게임은 '나이트 크로우'가 유일합니다.
반면 지난해 중국 게임은 장르의 다양성과 나름의 작품성으로 MMORPG 중심의 한국 시장이 놓치고 있던 10대∼20대 게이머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호요버스가 지난해 출시한 턴제 RPG, 즉 역할 수행 게임인 '붕괴: 스타레일'은 출시 뒤 3개월간 전 세계 매출 5억 달러, 우리 돈으로 6,700억 원을 벌어들였고,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지난해 출시된 중국 퍼스트펀의 캐주얼 슈팅 게임 '라스트 워: 서바이벌'과 센추리 게임즈의 전략 게임 'WOS: 화이트아웃 서바이벌' 등도 국내 앱 마켓 매출 순위 10위권에 들었습니다.
그동안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해외 선발 주자의 게임을 모방하며 기술력을 쌓아 올린 중국 게임 업계는 콘솔 플랫폼 중심의 북미·유럽 게임 시장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중국 게임사 '게임 사이언스'가 중국 고전 서유기를 모티브로 만든 액션 게임 '검은 신화: 오공'은 지난해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에 출품돼 높은 퀄리티의 비주얼로 화제가 됐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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