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깨짐’ 요즘이 가장 위험…빠졌을 땐 이렇게

이슬기 2024. 2. 3. 21: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 같이 날이 풀리면 얼어있던 호수나 하천도 녹기 시작하는데요.

이 얼음 위에서 레저 활동을 하다가 물에 빠지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이슬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물에 빠진 60대 남녀를 119대원들이 가까스로 구조합니다.

얼음 위에서 낚시를 하다가 얼음이 깨지면서 빠진 겁니다.

이런 겨울철 수난 사고, 매년 천 건 넘게 일어납니다.

사망자도 지난 5년간 3백 명이 넘습니다.

기온이 오르고 얼음 두께가 얇아지는 해빙기에 사고가 부쩍 늘어납니다.

[김동진/중앙119구조본부 소방교 : "요즘은 (얼음이) 빨리 녹는 추세이기 때문에 방심하고 들어가셨다가 익수 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겨울철 수난 구조 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119대원들에게 대처 요령을 물었습니다.

일단 얼음물에 빠지면, 성급히 나오려는 것보다는 주변의 얼음을 붙잡고 구조를 요청하는 게 낫습니다.

물에서 나오려고 빙판 가장자리를 짚을 경우 얼음이 더 깨지면서 물에 계속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정하세요. 건져드릴게요."]

주변 사람들도 섣불리 접근하기보다 안전한 위치를 확보한 뒤 줄이나 막대기 등을 이용해 구조를 시도해야 합니다.

[오경신/중앙119구조본부 소방장 : "얼음 위에서 낚시를 하거나 썰매를 탈 경우에 구명 조끼를 입으시거나, 아니면 최소한 밧줄이나 로프 같은 걸 가지고 활동을 하시는 게 좋고요."]

물에서 빠져나온 뒤에는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만큼 보온이 필수입니다.

소방당국은 출입이 금지됐거나 인적이 없는 물가 얼음에는 아예 올라가지 말라고 충고합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촬영기자:최하운/영상편집:전유진/그래픽:김지혜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슬기 기자 (wakeup@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