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깨짐’ 요즘이 가장 위험…빠졌을 땐 이렇게
[앵커]
요즘 같이 날이 풀리면 얼어있던 호수나 하천도 녹기 시작하는데요.
이 얼음 위에서 레저 활동을 하다가 물에 빠지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이슬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물에 빠진 60대 남녀를 119대원들이 가까스로 구조합니다.
얼음 위에서 낚시를 하다가 얼음이 깨지면서 빠진 겁니다.
이런 겨울철 수난 사고, 매년 천 건 넘게 일어납니다.
사망자도 지난 5년간 3백 명이 넘습니다.
기온이 오르고 얼음 두께가 얇아지는 해빙기에 사고가 부쩍 늘어납니다.
[김동진/중앙119구조본부 소방교 : "요즘은 (얼음이) 빨리 녹는 추세이기 때문에 방심하고 들어가셨다가 익수 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겨울철 수난 구조 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119대원들에게 대처 요령을 물었습니다.
일단 얼음물에 빠지면, 성급히 나오려는 것보다는 주변의 얼음을 붙잡고 구조를 요청하는 게 낫습니다.
물에서 나오려고 빙판 가장자리를 짚을 경우 얼음이 더 깨지면서 물에 계속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정하세요. 건져드릴게요."]
주변 사람들도 섣불리 접근하기보다 안전한 위치를 확보한 뒤 줄이나 막대기 등을 이용해 구조를 시도해야 합니다.
[오경신/중앙119구조본부 소방장 : "얼음 위에서 낚시를 하거나 썰매를 탈 경우에 구명 조끼를 입으시거나, 아니면 최소한 밧줄이나 로프 같은 걸 가지고 활동을 하시는 게 좋고요."]
물에서 빠져나온 뒤에는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만큼 보온이 필수입니다.
소방당국은 출입이 금지됐거나 인적이 없는 물가 얼음에는 아예 올라가지 말라고 충고합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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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akeu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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