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리들 대만 대선 전후 군사령부 잇달아 찾아 "전쟁준비 지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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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리들이 지난달 13일 대만 대선을 전후로 대만을 담당하는 인민해방군의 작전구역인 동부전구(戰區) 사령부를 잇달아 찾아 전쟁 준비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세개 성(省)의 수장인 당 서기들이 잇달아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사령부를 특별 방문해 린상양 사령관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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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마주보는 푸젠성, 전쟁 대비 태세 강화 위해 국방동원 개혁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 관리들이 지난달 13일 대만 대선을 전후로 대만을 담당하는 인민해방군의 작전구역인 동부전구(戰區) 사령부를 잇달아 찾아 전쟁 준비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세개 성(省)의 수장인 당 서기들이 잇달아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사령부를 특별 방문해 린상양 사령관을 만났다.
지난달 30일 안후이성 한쥔 당서기는 린 사령관을 만나 안후이성이 동부전구 병력의 훈련과 전쟁 대비 태세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안후이일보가 전했다.
그 전날에는 푸젠성 저우쭈이 당서기가 린 사령관을 만나 동부전구 사령부가 (대만과의) 통일 대업에 더 크게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9일에는 장시성 인훙 당서기가 해당 사령부를 찾아 해당 부대가 전쟁을 준비하고 승리하는 데 필요한 것에 장시성이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고 장시일보가 전했다.
인 서기는 이어 장시성 당국이 군 투쟁을 위한 국방 동원을 꾸준히 추진하고 군인에 혜택을 주는 정책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이들 세개 성과 장쑤성, 저장성, 상하이시도 관할하고 있다.
지방 정부들은 군인의 이익과 권리를 보호하고 퇴역군인 지원과 군인 가족에 대한 혜택을 제공할 책임이 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7월 동부전구 사령부를 찾아 해당 사령부의 공헌을 확인하고 전투와 승리 역량을 제고할 것을 촉구했다.
동부전구는 대만과 동중국해를 담당하며,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응해 인민해방군이 대만을 봉쇄하며 펼친 대규모 군사 훈련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다.
SCMP는 "지방정부 당서기들의 전구 방문이 전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특히 대만 총통 선거와 입법원(국회) 선거 전후로 이렇게 짧은 기간에 그렇게 많은 당서기가 잇달아 방문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짚었다.
신문은 "해당 당서기들이 군과 지방정부 간 관계 구축을 위해 동부전구를 찾은 것은 대만 대선을 향해 최근 중국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에 보낸 메시지의 일환이라 여겨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이들의 방문은 시 주석이 인민해방군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군과 지방정부가 간 협력을 증진하라고 촉구한 데 이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대만 대선을 앞두고 독립·친미 성향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후보의 당선을 막고자 전방위 공세를 펼쳤다.
그럼에도 라이 후보가 당선되자 중국은 대만 선거 결과가 대만의 '주류 민의'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고 깎아내리며 중국과 대만의 통일은 필연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와 별도로 대만과 마주 보는 푸젠성이 이번 주 전쟁 대비 태세 강화를 위해 민간자원 통합을 맡는 군민융합(軍民融合)사무소와 국방동원부를 통합했다고 SCMP가 별도의 기사를 통해 전했다.
신문은 "이는 군민 간 협력을 강화하라는 중앙정부의 정책에 따른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이전까지 지방 군구(軍區)가 맡던 국방동원 총괄 업무를 지방정부가 관장하게 돼 해당 업무를 더욱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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