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리아·이라크 보복 타격 개시…85곳 이상 공습
[앵커]
네, 토요일 아홉 시 뉴스 문을 열겠습니다.
미국이 시리아와 이라크에 있는 친 이란 무장 세력을 공습했습니다.
지난달 요르단 미군 기지가 드론 공격을 받아 미군 세 명이 숨진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가해자로 지목된 세력이 이번에 공격 표적이 됐습니다.
결국 보복공격입니다.
중동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먼저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군의 공격이 시작된 건 현지 시각으로 2일 밤 12시쯤이었습니다.
공격 대상은 이라크와 시리아에 있는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 군과 관련된 무장 세력의 시설이었습니다.
미군은 작전지휘통제시설과 드론을 비롯한 각종 무기 보관 창고 등 7개 시설 85개 이상의 목표를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세력은 요르단 내 미군 기지를 드론으로 공격해 미군 3명을 숨지게 한 것으로 지목돼 왔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국방부가 초기 평가를 진행하고 있지만, 우리는 공격이 성공적이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보복'이라고 표현한 이번 공격을 위해 미군의 가장 강력한 폭격기 B-1이 본토에서 출격했다고 미 군은 설명했습니다.
보복 공격을 한 시점은 날씨도 중요한 요소였다고 했지만, 숨진 미군의 시신 송환식 직후여서 그 상징성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시간 기준으로 미군이 숨진 지 닷새만입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반격은 오늘 시작됐고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계속될 거라며 미국인에 피해를 입히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이번 보복 공격으로 그동안 살얼음판을 걷던 중동 정세가 중대 기로에 서게 됐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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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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