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경, 센카쿠 주변 일본 영공 자위대기에 퇴거 경고”

중국 해경국 소속 함선들이 올해 들어 오키나와현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주변 일본 영공을 비행하는 자위대기를 상대로 퇴거 경고를 하기 시작했다고 일본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오늘(3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센카쿠 주변 접속 수역을 항행하는 중국 해경국 함선들이 올해 1월부터 일본 영공을 비행하는 해상자위대기를 상대로 자국 영공 침범 우려가 있다면서 무선으로 즉각 퇴거를 경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 관계자는 과거 중국군의 함선이 퇴거 경고를 한 사례는 있지만 일상적으로 센카쿠 주변에 출현하는 중국 해경의 퇴거 경고는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올해 들어 이미 여러 차례 중국 해경의 퇴거 경고가 이뤄져 새 임무로 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작년 11월 상하이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지시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중국 해경의 퇴거 경고에 일본 정부는 외교 경로를 통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센카쿠 주변은 일본과 중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지역입니다.

[사진 출처 :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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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기자 (kma@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