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이기제-김진수 복귀는 언제쯤? 왼발 풀백의 중요성!

가동민 기자 2024. 2. 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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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발 풀백이 있고 없고 차이가 크다.

이날 설영우가 왼쪽 풀백으로 나왔다.

조별리그에서도 후반에 이기제 대신 김태환이 투입하면서 설영우가 왼쪽 풀백으로 위치를 바꾸기도 했다.

설영우는 좌우측 모두 뛸 수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왼발 풀백보다는 왼쪽에서 더 많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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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포포투=가동민]


왼발 풀백이 있고 없고 차이가 크다. 특히 공격 상황에서 확실하게 나타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호주에 2-1 승리를 기록했다.


경기는 한국이 주도했지만 먼저 실점을 헌납했다. 전반 42분 한국 진영에서 패스 미스가 나왔고 호주가 공격을 전개했다. 앳킨슨이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굿윈이 정확한 왼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한국이 0-1로 뒤진 채 끝났다.


한국은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치며 호주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좀처럼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정규 시간은 다 흘러갔고 후반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한국이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 6분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희찬이 성공하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 흐름도 한국 쪽이었다. 한국은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을 중심으로 날카로운 공격을 시도했다. 연장 전반 14분 황희찬이 파울을 당하며 한국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직접 슈팅이 가능한 거리였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공 앞에 섰고 손흥민이 처리했다. 손흥민의 프리킥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망을 갈랐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날 설영우가 왼쪽 풀백으로 나왔다. 이기제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에 나올 수 없었고 김진수는 복귀했지만 선발로 나오기에는 몸상태가 100%가 아니었다. 설영우는 오른발잡이지만 양쪽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울산HD에서도 오른쪽과 왼쪽을 오가며 입지를 넓혔다. 조별리그에서도 후반에 이기제 대신 김태환이 투입하면서 설영우가 왼쪽 풀백으로 위치를 바꾸기도 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설영우는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가로채기 1회, 태클 2회, 지상 경합 3회(5회 시도), 공중 경합 1회(1회 시도), 볼 터치 126회, 패스 성공률 86%(99회 중 85회), 키패스 4회, 크로스 2회(5회 시도), 드리블 1회(1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7.4점을 받았다.


설영우는 좌우측 모두 뛸 수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왼발 풀백보다는 왼쪽에서 더 많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 왼발로 크로스가 올라 가야는 타이밍에 크로스를 시도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왼발 크로스가 부정확한 장면도 있었다. 게다가 공을 잡아 놓을 때도 앞쪽 방향이 아닌 뒤쪽 방향을 바라보면서 속도를 살리지 못했다. 확실히 오른쪽에 위치했을 때보다 아쉬운 모습이었다.


현재로서는 설영우가 나오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몸상태가 완전하지 않는 선수를 투입하는 것보단 안정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다음 경기까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김진수나 이기제가 완벽하게 회복된다면 선발에도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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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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