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흐리고 비 오는 입춘, 기온은 평년보다 포근

절기상 봄이 시작되는 입춘(立春)이자 일요일인 4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온은 오전 최저기온과 오후 최고기온 모두 평년보다 높아 포근하겠다.

광주광역시 서구 평화공원에 핀 동백꽃이 내리는 겨울비를 머금고 있다. /연합뉴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2월 4일은 동풍의 영향으로 경북 북동 산지와 경북 동해안, 부산, 울산에는 오후까지 가끔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강원 영동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의 눈이 내리겠다. 늦은 오후부터는 전라 해안에서 비가 시작돼 늦은 밤에는 그 밖의 호남권과 충청 남부, 경남 지역 등으로 확대되겠다.

예상 적설량은 경북 북동 산지 1~3㎝이며, 예상 강수량은 대전·세종·충남·충북 5㎜ 안팎, 광주광역시·전남·전북 5~10㎜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5㎜ 미만, 제주도 5~20㎜ 등이다.

오전 최저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상 6도로 평년기온 영하 12도에서 0도보다 높겠다. 주요 지역의 오전 최저기온은 ▲서울 2도 ▲인천 2도 ▲수원 2도 ▲춘천 -1도 ▲강릉 1도 ▲청주 2도 ▲대전 2도 ▲전주 4도 ▲광주광역시 4도 ▲대구 3도 ▲부산 6도 ▲울산 5도 ▲창원 4도 ▲제주 10도 등이다.

오후 최고기온도 영상 4~12도로 평년기온(영상 2~9도)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9도 ▲인천 8도 ▲수원 9도 ▲춘천 9도 ▲강릉 5도 ▲청주 10도 ▲대전 10도 ▲전주 11도 ▲광주광역시 11도 ▲대구 10도 ▲부산 11도 ▲울산 10도 ▲창원 10도 ▲제주 13도 등이다.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좋음’~’보통’으로 예보됐다. 다만, 충남·전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 남부 남쪽 해상과 남해상, 동해 남부 남쪽 먼바다, 제주도 앞바다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아지겠으니 항해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앞바다에서 모두 0.5∼3.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3.0m, 서해 0.5∼4.0m, 남해 1.0∼4.0m로 예측된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