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는 아낌없이 알려주고, 후배는 노트에 적고…롯데 포수왕국 꿈이 아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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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롯데는 포수난에 시달리던 팀이었다.
국가대표 출신 포수 강민호가 2017시즌을 끝으로 FA를 선언하고 삼성과 4년 총액 80억원에 계약하면서 롯데는 안방에 커다란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지난 시즌에 앞서 FA 시장을 적극적으로 탐색한 롯데는 FA 포수 유강남과 4년 총액 80억원에 계약을 마무리하며 마침내 주전 포수 획득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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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괌(미국), 윤욱재 기자]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롯데는 포수난에 시달리던 팀이었다.
국가대표 출신 포수 강민호가 2017시즌을 끝으로 FA를 선언하고 삼성과 4년 총액 80억원에 계약하면서 롯데는 안방에 커다란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결국 롯데는 FA로 안방마님을 찾아야 했다. 지난 시즌에 앞서 FA 시장을 적극적으로 탐색한 롯데는 FA 포수 유강남과 4년 총액 80억원에 계약을 마무리하며 마침내 주전 포수 획득에 성공했다.
유강남은 개인 통산 1151경기에 출전할 정도로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유강남이 안방을 차지하면서 백업을 맡은 정보근도 덩달아 타격에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1차지명 출신 포수 유망주 손성빈까지 상무에서 제대해 팀에 합류, 롯데의 포수진도 두꺼워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한 팀에 즉시전력감 포수가 3명이나 있는 셈이다. 서로 경쟁심을 가질 만도 한데 롯데 포수진의 분위기는 사뭇 다른 것 같다.
지난 해 롯데로 돌아와 45경기에 출전, 타율 .263 1홈런 15타점을 기록한 손성빈은 메이저리그 정상급이라도 손색 없는 팝타임을 자랑하면서 도루 저지율 70%(10회 시도 7회 저지)라는 높은 수치를 나타낼 수 있었다.
"정말 느낀 것이 많은 한 해였다. 뭔가 야구에 대해서 깊게 알게 됐다. '내가 이렇게 야구를 몰랐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내 자신을 되돌아봤고 너무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한 해였다"라고 지난 시즌을 돌아본 손성빈.
손성빈에게는 노트가 여러 권이 있다. 각 팀별로 상대 타자의 특징이나 경기에서 느낀 부분 등을 기록한 노트를 작성한 것이다. "일기를 적은 적은 있지만 경기마다 일일이 내용을 적은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확실히 적으니까 머리에 잘 입력이 된다"는 손성빈은 "구단별로 1권씩 정리를 했다. (유)강남이 형도 옛날에 경기 내용을 다 적었다면서 머리로 생각만 한다고 기억에 남는 게 아니라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손성빈은 유강남, 정보근 등 선배 포수들에게서도 많은 것을 배운다고 이야기했다. "사실 형들도 경쟁심 때문에 알려주지 않을 수도 있는데 자신이 가진 노하우를 다 알려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라는 것이 손성빈의 말이다.
올해는 포수로서 수비는 물론 방망이도 잘 치는 공수겸장 안방마님을 꿈꾸고 있다. "야구에 대한 욕심이 더 커졌다. 포수는 안정감을 줘야 보기에도 편하다. 주자를 여러 차례 잡으면서 주목도 많이 받았지만 부담도 생겼다"라는 손성빈은 "포수 자체는 수비에서 스트레스를 엄청 받을 수밖에 없다. 작년만 해도 방망이는 생각하지 않고 수비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방망이도 생각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침 포수 출신인 김태형 감독이 롯데 유니폼을 입으면서 자연스럽게 포수들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때 팀의 최대 아킬레스건이 포수였던 롯데는 이제 '포수왕국' 완공을 꿈꿀 정도로 입장이 뒤바뀐 상태다. 올해는 포수왕국으로 향하는 중요한 한 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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