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군동원 반대 시위 취재 기자 20명 무더기 구금

안희 2024. 2. 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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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하기 위한 군사 동원령에 반대하는 시위를 취재하던 언론인 20여명이 당국에 의해 구금됐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FP 통신 영상취재 기자를 포함해 모스크바 크렘린궁 인근 붉은광장에서 벌어지던 시위를 취재하던 기자 20여명이 경찰 차량에 실려 압송됐다.

러시아의 국영 언론들은 엄격한 검열 체계에 따라 이 시위를 보도하지 않았다고 AFP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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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동원령 해제를 요구하는 러시아 여성 [AFP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3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하기 위한 군사 동원령에 반대하는 시위를 취재하던 언론인 20여명이 당국에 의해 구금됐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FP 통신 영상취재 기자를 포함해 모스크바 크렘린궁 인근 붉은광장에서 벌어지던 시위를 취재하던 기자 20여명이 경찰 차량에 실려 압송됐다.

AFP가 촬영한 영상에는 현장 취재기자임을 알리기 위해 착용한 노란색 조끼를 입은 몇몇 기자들이 연행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시위는 최근 몇 주간 붉은광장에서 이어진 것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동원된 남편을 둔 부인들이 징집 해제를 요구하는 취지로 알려졌다.

오는 3월 대선에서 5선에 도전하는 푸틴 대통령은 이 시위를 예민하게 여기고 있으며 지금까지 참여자를 처벌하지 않았다고 AFP는 전했다.

러시아의 국영 언론들은 엄격한 검열 체계에 따라 이 시위를 보도하지 않았다고 AFP는 덧붙였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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