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이적 후 최다 득점이 이명관, “주변에서 더 많이 쏘라고 하셨다”

이명관의 활약으로 우리은행은 BNK를 제압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부산 BNK를 만나 56-47로 승리했다.

세 명의 선수가 맹활약했다. 언제나처럼 김단비(180cm, F)가 15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중심을 잡았다. 거기에 이명관(173cm, F)은 29점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다.

우리은행은 경기 초반 주도권을 내줬다. 빠진 선수들의 공백이 너무나도 컸다. 하지만 이명관은 본인의 에너지를 살려 팀에 도움이 됐다. 공수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특히 김한별(178cm, F) 수비를 완벽하게 해냈다. 2쿼터 공격이 막힌 상황에서는 연속으로 5점을 올리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명관의 활약으로 우리은행은 추격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다.

이명관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승부처인 4쿼터에만 9점을 몰아쳤다. 특히 경기 막판 연속으로 4점을 올리며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된 이명관은 “지난 경기에서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연장 끝에 패했다. 오늘 지면 연패였다. 마음 잡고 나왔다. 부상자가 많았지만, 더 집중했던 것이 승리의 요인인 것 같았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이명관은 20점을 기록하며 이적 후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에는 슛이 안 들어갔다. 하지만 중반에 안 들어가면서 주춤했다. 감독님께서 더 많이 던지라고 하셨다. 코치님들도, 언니들도 자신 있게 쏘라고 했다. 하나 들어가고, 두 개 들어가니 끝까지 잘 된 것 같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명관은 이번 시즌 경기당 30분을 소화. 데뷔 후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 중이다. 이에 대해서는 “비시즌에 운동을 못 했다. 하지만 지금은 계속 뛰니 몸도 좋아졌고, 체력도 좋아졌다. 체력은 문제가 없다. 부상만 조심하면 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