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높은 훈련 마친 김우민 "도하서 자신감 키우고 파리로!"

김희준 기자 2024. 2. 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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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강도높은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수영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23·강원도청)이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신감을 키우고, 2024 파리 올림픽으로 향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황선우, 김우민,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 이유연(고양시청)으로 이뤄진 2024 파리 올림픽 대비 특별전략 육성 선수단은 4주 간의 호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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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간의 호주 전지훈련 마치고 귀국
"세계선수권서 개인 최고기록 경신 목표"
[인천공항=뉴시스] 김희준 기자 = 김우민이 호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024.02.03jinxijun@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김희준 기자 = 호주에서 강도높은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수영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23·강원도청)이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신감을 키우고, 2024 파리 올림픽으로 향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황선우, 김우민,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 이유연(고양시청)으로 이뤄진 2024 파리 올림픽 대비 특별전략 육성 선수단은 4주 간의 호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들은 국내에서 짧은 휴식을 취한 뒤 7일 새벽 세계선수권 개최지인 카타르 도하로 떠난다.

김우민은 "4주 동안의 긴 훈련이 끝났다. 그동안 한 훈련이 좋은 결과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호주서 배워온 것을 발휘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수영연맹이 계영 800m를 전략 종목으로 보고 호주 전지훈련을 보낸 것은 올해로 3년째다. 대표팀은 이번에는 호주 퀸즐랜드의 선샤인코스트 대학교에서 호주 경영 국가대표를 다수 배출한 마이클 팔페리의 지도 하에 훈련했다.

선수들은 앞선 두 차례 전지훈련보다 강도높은 훈련을 소화했다고 입을 모았다. 황선우는 "선수 인생에서 가장 힘든 4주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훈련할 때보다 더 많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했다. 또 일주일에 60㎞를 헤엄쳤다는 설명이다.

김우민은 "평소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지 않는 스타일이었는데 이번에는 많이 했다. 수영하면서 힘이 더 붙은 느낌"이라며 "대체적으로 운동량이 많아 지구력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야외 수영장에서 훈련해 햇볕에 탄 얼굴이었다. 김우민은 "실내 수영장과 다르게 바람의 저항도 있고, 햇볕도 강했다. 그런 부분을 이겨내며 훈련한 덕에 실내 수영장에서 헤엄치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기대했다.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을 불과 5개월 앞두고 열리는 이번 세계선수권에는 세계적인 강자들이 대거 불참한다. 어찌보면 한국 수영에는 최고 성적을 낼 기회다.

하지만 김우민이 메달을 노리는 남자 자유형 400m에는 유독 불참자가 적다.

김우민은 "오히려 강자들과 대결해 좋은 결과를 낸다면 자신감을 얻어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일단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자유형 400m 개인 최고기록 경신을 목표로 한다.

김우민의 자유형 400m 개인 최고기록은 지난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작성한 3분43초92다.

김우민은 "올해 가장 큰 목표는 파리 올림픽이고, 현재가 최상의 몸 상태라고 말하기는 힘들다"면서도 "그래도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개인 최고기록을 깬다면 파리에서는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영 800m 메달에도 욕심을 내고 있다. 대표팀은 이번 호주 전지훈련에서 강도높은 훈련을 거치면서 팀워크가 더 단단해졌다.

김우민은 "이번 훈련을 힘들었는데 서로 다독이면서 잘 이겨냈다. 한층 돈독해졌다"며 "단합도 잘 되고, 분위기도 워낙 좋았다.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세계선수권 계영 800m에서도 메달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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