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는 나와 맞지 않는 구단”... 희대의 먹튀 아자르의 충격 발언

남정훈 2024. 2. 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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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에덴 아자르가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3일(한국 시간) “인터뷰에서 아자르는 놀랍게도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신이 적응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아자르는 주 포지션은 윙어지만 공격형 미드필더, 폴스 나인, 중앙 공격수까지 공격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가능한 선수다. 월드클래스 실력을 보여준 윙어로서 그는 무너지지 않은 밸런스와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 양발 모두 가능하며 클러치 능력까지 있는 단점이 없는 선수였다.

2012년 첼시로 이적한 그는 프리미어 리그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첫 시즌부터 자신이 왜 주목받는 신인인지 정확하게 보여주며 후안 마타와 함께 첼시를 이끌었다. 시즌 내내 환상적인 돌파력과 패싱력으로 상대 팀을 휘저었으며, 유로파 리그 결승 진출에도 여러 번의 번뜩이는 활약으로 기여했다.

2015/16 시즌을 제외하고 첼시에서의 모든 시즌에서 최고의 활약을 하며 그는 352경기 110골 92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그는 그 기간동안 프리미어 리그 우승 2번, 유로파 리그 우승 2번, FA컵 우승 1번, 리그컵 우승 1번을 하며 첼시에서의 레전드로 뽑히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우리가 알던 아자르가 맞나 싶을 정도로 망가졌다. 팀 간판스타 호날두의 이적 이후 팀의 차기 에이스로 많은 기대를 받은 아자르는 첫 시즌 고작 1골 4도움을 하며 먹튀의 상징이었던 카카보다 더 혹평받았다.

그는 지속적인 훈련에서의 태도 문제, 체중 관리 실패, 부상, 실력 저하 등등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며 레알 마드리드에서 4시즌 동안 고작 7골 12도움을 기록하며 아자르와 레알 마드리드 모두에게 상처로 남으며 팀을 떠났다.

결국 그는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나 자신의 말을 듣고 적절한 시간에 멈춰야 한다. 16년 동안 700경기 이상을 치른 후, 나는 프로 축구 선수로서의 경력을 끝내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나는 나의 꿈을 이룰 수 있었고 전 세계의 많은 경기장에서 뛰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나의 경력 동안 운이 좋게도 훌륭한 감독, 코치, 팀 동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렇게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모두가 그리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자르는 마지막으로 "또한 내가 뛰었던 클럽인 LOSC, 첼시, 레알 마드리드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RBFA에게도 감사드린다. 가족, 친구, 조언자,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내 곁에 있어 준 사람들에게 특별히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지난 몇 년 동안 나를 팔로우 해주시고 내가 플레이하는 모든 곳에서 격려해 주신 팬 여러분께 큰 감사를 드린다"라고 올리며 작별 인사를 남겼다.

이제 아자르는 프랑스 매체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어렸을 때부터 지네딘 지단의 팬이었다. 베르나베우, 흰색 유니폼. 다른 팀에는 없는 매력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특별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그 외에는 내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나답지 않다. 레알 마드리드는 약간 '잘난 척'하는 클럽인데 나는 그런 스타일이 아니다. 다른 클럽과 비교했을 때 우리의 플레이 방식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내 꿈이었다. 이곳에 오지 않고는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수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내 방식대로 일을 하고 성공하고 싶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 무엇보다도 큰 클럽이다. 그곳에서 뛰는 것은 복잡하다. 더 많은 훈련이 필요했을지도 모른다. 최악의 시기에 최악의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아자르가 코치나 미디어로 진출할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재 그는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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