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반격 시작됐다"…확전 갈림길에 선 중동
【 앵커멘트 】 미국이 중동에서 사망한 미군 3명 사망과 관련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보복 공격을 개시했습니다. 이란 내 공격은 이뤄지지 않으면서 확전은 피했지만, 앞으로 이란의 대응에 따라 확전 가능성은 남아 있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요르단의 미군기지에서 사망한 미군 3명의 유해를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 오스틴 국방장관이 직접 맞이했습니다.
보복을 다짐했던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곧바로 "반격이 시작됐다"며 전격적으로 공격을 단행했습니다.
30분간 진행된 공습에는 미국 본토에서 날아온 전략 폭격기 B-1 랜서를 포함한 전투기와 125개 이상의 정밀 무기가 사용됐습니다.
이라크와 시리아에 있는 혁명수비대 등 85개 이상의 목표물이 화염에 휩싸인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 "공격 목표에는 작전지휘통제시설, 정보 시설, 미사일 및 드론 저장고 등이 포함됐습니다. 민간 피해를 피하고자 세심하게 선택했습니다."
시리아 국영언론도 미국의 보복 타격을 보도하며 친이란 병력 1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보복 공격이 성공적이었다"며 "조만간 추가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란 영토 내부는 직접 공격하지 않았고, 이란도 전쟁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 "미국은 이란이나 중동과 충돌을 원하지 않으나, 바이든 대통령이 밝혔듯이 미국민 보호를 위해서는 책임을 묻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반면, 이라크는 국경 지역 공격은 자국 주권에 대한 침해라고 반발햇고, 미국은 공격에 앞서 이라크 정부에 알렸다고 반박했습니다.
일단 첫 번째 공습은 미국과 이란 모두 확전을 막으려는 모습이지만, 미국의 다단계 보복과 대응에 따라 중대 갈림길에 서게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김미현
#미국 보복 공격 #이란과 시리아 공격 #중동 확전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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