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적시장 종료→맨시티는 포기하지 않았다! "여름에 영입 노릴 것"...키미히, 김민재 떠나 옛 스승 품으로?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형 미드필더 요슈아 키미히(28)가 이번 여름 김민재와 작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디 애슬레틱' 샘 리는 3일(이하 한국시각) "맨체스터 시티 소식통은 키미히의 겨울 영입 가능성은 일축했지만, 여름 이적시장은 다른 문제라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키미히는 2007년 독일 분데스리가 Vfb 슈투트가르트 유스팀에 입단했다. 이후 2013년 RB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뒤 줄곧 1군에서 뛰었다. 데뷔 시즌부터 키미히는 25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2부리그 승격을 견인했고, 2부리그에서도 27경기 2골을 기록했다.
2015년 여름 키미히는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다. 키미히는 뮌헨 입성 후 전성기를 맞이했다. 2019-2020시즌 뮌헨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전승 우승과 트레블에 기여하며 UEFA 올해의 수비수와 국제축구연맹(FIFA) FIFPro 월드 XI에 선정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보직을 변경한 뒤에도 키미히는 뛰어난 경기력을 뽐냈다. 구단 레전드였던 필립 람처럼 라이트백으로 활약한 뒤 2020-2021시즌부터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며 '제 2의 필립 람'으로 불렸다. 올 시즌에도 분데스리가에서 14경기 1골 3도움으로 활약하고 있다.
키미히는 한국에서도 유명한 선수 중 한 명이다. 2023-2024시즌 한국 대표팀 최고 수비수 김민재가 팀에 합류하며 팀 동료가 됐고, 키미히는 김민재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키미히와 김민재는 후방을 함께 책임지며 뮌헨을 리그 2위에 올려 놓았다.
그러나 키미히는 최근 이적설에 휩싸였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스티브 케이는 지난해 12월 "키미히는 원래 뮌헨에서 행복했지만, 최근 토마스 투헬 감독과 사이가 멀어졌으며 2025년 계약 만료 전에 이적을 촉진할 에이전트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키미히를 원하고 있는 구단은 맨시티다. 맨시티의 사령탑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한 시즌 정도 키미히를 지도한 적이 있다. 키미히가 이적할 당시 뮌헨 미하엘 레쉬케 기술이사는 키미히를 눈여겨보고 당시 지휘봉을 잡고 있던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알렸다.
2015-2016시즌 키미히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키미히는 기본적으로 다른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을 갖고 있는데, 센터백의 공백이 생기자 177cm의 키미히를 센터백으로 중용할 정도였다. 그만큼 키미히를 신뢰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키미히가 맨시티에 합류할 경우 최강의 미드필더 조합을 볼 수 있다. 현재 맨시티 주전 미드필더는 로드리, 베르나르두 실바, 케빈 더 브라이너다. 여기에 키미히가 더해진다면 맨시티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팀이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
키미히가 이적한다면 뮌헨 입장에서는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올 시즌을 앞두고 뮌헨은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에 신경을 많이 썼다. 독일 '키커'에 따르면 뮌헨 선수단에게 수비형 미드필더가 필요하냐는 질문에 대부분 '필요하다'라는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은 당연히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키미히의 이적을 막을 예정이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은 패스 능력과 수비 능력, 축구 지능, 리더십 등 다양한 지표에서 키미히를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이미 팀의 핵심 선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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