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 위 7명의 위성우, 우리은행 16점 차 역전극…BNK 11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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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이 속출, 7명만 투입한 상황에서도 우리은행의 진가가 발휘됐다.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2위 우리은행은 1위 청주 KB스타즈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우리은행이 위성우 감독 통산 300승 이후 맞이한 첫 경기였다.
우리은행은 위성우 감독의 300승을 기념해 스페셜 유니폼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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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최창환 기자] 부상이 속출, 7명만 투입한 상황에서도 우리은행의 진가가 발휘됐다. 코트 위 7명의 위성우가 역전승을 합작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3일 아산 이순신 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썸과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56-47로 승리했다.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2위 우리은행은 1위 청주 KB스타즈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이명관(20점 7리바운드)이 화력을 발휘했고, 김단비(15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 5블록슛)는 야투 난조(5/23, 21.7%)를 보였으나 수비로 제몫을 했다. 나윤정(13점 2스틸)은 3점슛 3개로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이 위성우 감독 통산 300승 이후 맞이한 첫 경기였다. WKBL 최고의 명장으로 꼽히는 위성우 감독은 지난달 25일 용인 삼성생명과의 홈경기에서 역대 최초 300승을 달성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위성우 감독의 300승을 기념해 스페셜 유니폼을 제작했다. 상의에 ‘300’이 큼지막하게 새겨진 것은 물론, 선수들의 이름이 새겨지는 부분에는 ‘위성우’라는 이름을 마킹했다.
등번호는 선수 개개인의 번호 그대로였기에 경기를 진행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다. KBL 울산 현대모비스 역시 양동근의 은퇴식이 열린 날 선수들이 본인의 이름 대신 양동근을 새기고 경기를 치른 바 있다.
우리은행은 경기 전 기념 영상 상영, 사진 촬영을 진행하는 등 대기록을 조명했으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박지현, 최이샘이 발목부상을 입어 전력을 꾸리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단비는 돌파 이후 손쉬운 골밑 찬스를 놓치는 등 1쿼터 야투율 10%(1/10)에 그쳤다.
결국 뒷심을 발휘한 쪽은 우리은행이었다. 4쿼터 초반 이명관이 3점슛, 자유투를 묶어 연속 5점하며 전세를 뒤집은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3분여 전 이명관이 다시 연속 4점하며 격차를 8점까지 벌렸다. 우리은행은 이후 줄곧 리드를 유지한 끝에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반면, BNK썸의 박정은 감독 부임 후 최다연패는 11연패까지 늘어났다. 이소희(19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분전했으나 4쿼터 야투 난조로 발목이 잡혔다. 설상가상 진안(7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마저 4쿼터 중반 불의의 발목 부상으로 물러났다. 최하위 BNK썸과 5위 인천 신한은행의 승차는 3.5경기로 벌어졌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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