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화끈, 더 애틋…'N차 부부' 또 만나니 대박났네[초점S]

유은비 기자 2024. 2. 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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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호준-장나라, 안재홍-이솜, 박형식-박신혜 ⓒ곽혜미 기자, 제공| JTBC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더 애틋하게, 때로는 더 화끈하게

이전에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이 다시 만나 색다른 매력의 호흡을 선보인 작품들이 연이어 시청자를 찾고 있다.

손호준 장나라는 2017년 KBS2 ‘고백부부’ 이후 7년 만에 TV조선 ‘나의 해피엔드’에서 재회했다 '고백부부'에서 두사람은 결혼을 후회하던 중 과거로 돌아가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는 마진주(장나라)와 최반도(손호준) 역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들은 티격태격 친구 같은 연인 케미스트리부터 애틋한 부부의 모습까지 다층적인 모습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긴 바 있다.

그러나 이들은 힐링 코믹 케미스트리를 선사했던 ‘고백부부’와는 다른 모습으로 '나의 해피엔드'에 돌아왔다.

‘나의 해피엔드'에서 이들은 불륜과 복수로 얽히고설켜 이전의 코믹함은 찾아볼 수 없는 진득한 관계를 그려냈다. 허순영과 허치영 쌍둥이 1인 2역을 맡은 손호준과 양극성 장애를 겪고 있는 서재원 역을 맡은 장나라는 감춰진 진실이 드러날수록 절정에 치닫는 극한의 감정들을 섬세한 감정 연기와 호흡으로 표현해내고 있다.

특히 서재원의 양극성 장애가 밝혀진 후 두 사람의 관계가 다시 회복되어 가는 찰나 허순영이 음독에 의한 사망으로 의문스런 죽음을 맞이해 충격을 준 상황. 손호준은 일문일답을 통해 "워낙 연기를 잘하시는 배우라는 걸 잘 알고 있고, 지금까지도 중심을 잘 잡아주고 계시니까 조금만 더 힘내셨으면 좋겠다. 허순영의 억울한 죽음을 파헤쳐 달라"라고 장나라에 믿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 \'고백부부\' 손호준-장나라. 사진|곽혜미 기자

'LTNS' 이솜과 안재홍은 이번이 세 번째 호흡, 그러나 관계는 완전히 달라졌다. 이전에 호흡했던 영화 '소공녀',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안고'에서 보여줬던 잔잔한 호흡과는 180도 다른 화끈한 케미스트리로 돌아온 것이다.

'LTNS'는 짠한 현실에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 우진(이솜)과 사무엘(안재홍)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의 뒤를 쫓으며 일어나는 예측불허 고자극 불륜 추적극, 이솜과 안재홍은 집도 아이도 관계도 없는 결혼 5년 차 부부를 연기한다.

이들은 연애 초반 화끈한 수위의 스킨쉽 장면부터 '현실부부'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 그리고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까지 다층적인 부부의 모습을 거리낌 없이 그려냈다. 변화된 관계에 대해 안재홍은 "'소공녀'에서 굉장히 애틋한 연인으로 촬영했는데 이번에는 섹스리스 부부로 시작해서 굉장한 삶의 희로애락을 다 표현하는 부부 역을 맡아서 굉장히 폭넓은 감정의 파도를 표현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 이솜 안재홍 ⓒ곽혜미 기자

이솜은 안재홍과 3번째 호흡에 대해 "오빠라서 너무 다행이었다. 이렇게 치열한 작품을 하다 보니까 오빠라는 사람을 조금은 알게 되는 것 같다"라고 믿음을 드러냈으며 안재홍 역시 "이솜이 아니었으면 힘들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잘 맞는 호흡에 밀도 높은 드라마를 만들었다. 멋진 배우랑 장면을 만들 수 있다는 게 감사했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윤유선은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남편 안내상과 JTBC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에 이어 '검은 소년'에서 재회했다. 특히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이들은 아들 안종석(이종석)과 안수정(정수정)을 자녀로 둔 부부로 출연해 부도로 가정 형편이 급속도로 안 좋아졌을 때도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어려움을 이겨내는 모습과 코믹스러운 케미스트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오는 2월 7일 개봉하는 영화 '검은 소년'에서 이들은 선택을 강요하는 폭력적인 아빠와 가족을 떠나버린 엄마 역을 맡아 웃음기를 뺀 진지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 검은 소년 스틸. 제공| 트리플픽처스

이에 윤유선은 지난 30일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 출연해 "'하이킥'에서는 티격태격 부부, '그냥 사랑하는 사이'에서는 헤어진 부부, 이번에는 남편의 폭력으로부터 도망친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점점 부부 관계가 안 좋아지고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JTBC '닥터슬럼프'의 박신혜와 박형식은 부부 관계는 아니지만, 다시 만난 반가운 조합으로 주목받았다.

박신혜와 박형식은 2013 인기리 방송된 SBS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각 차은상과 조명수 역을 맡아 친구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조명수는 극중 사회배려자 전형인 차은상에게도 특유의 해맑은 태도를 유지하며 은상의 편이 되어주는 몇 안 되는 인물이다.

▲ 닥터슬럼프. 제공ㅣJTBC

그로부터 11년이 지난 후 이들이 로맨스로 돌아왔다. '닥터 슬럼프'는 인생 상승 곡선만을 달리다 브레이크 제대로 걸린 여정우(박형식)와 남하늘(박신혜)의 '망한 인생' 심폐 소생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두 사람의 캐스팅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은상이랑 명수가 왜 사귀는데"라며 유쾌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박신혜는 방송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박형식이 상대역이라는 것을 알게 된 기분에 대해 "그 기쁨은 말로 표현하기는 불가능할 것 같다"며 즉석에서 흥겹게 춤을 췄고 박형식 역시 "항상 작품 들어갈 때마다 긴장도 되고, 두려움도 살짝 있다. 그런데 천군만마를 얻는 느낌이었다.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믿고, 단단해지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박신혜에 대한 두터운 믿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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