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그레시브 효과 확실" 철권8 대회 기대할 만하네요

문원빈 기자 2024. 2. 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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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 vs DRX 이벤트 대회로 미리 본 철권8 e스포츠 반응…팬들 호평 자자
- 엘후에고에서 펼쳐진 DRX vs 광동 프릭스 이벤트 대전

반다이남코 '철권8' 출시 이후 DRX와 광동프릭스가 첫 대결을 펼쳤다. 이벤트 매치이지만 철권7에서는 만끽할 수 없는 철권8의 공격적인 플레이의 매력이 물씬 느껴졌다.

3일 아프리카TV는 DRX 소속 무릎, 샤넬, 인페스티드 선수와 광동프릭스 소속 머일, 울산, 체리베리망고 선수의 3대3 대결 '2024 철권8 더 퍼스트 매치'를 홍대입구역 소재 엘후에고에서 진행했다. 첫 대회를 기념해 아프리카TV는 ATL 최초 1440p 화질로 선보였다.

해당 대회는 23전 12선승, 승자연전으로 선수마다 라이프 4개씩 제공하고 6승 시 진영 변경하는 방식이다. 캐릭터는 랜덤 고정이며 선수마다 1회 캐릭터 리셋 기회가 제공된다. 

- 중계를 맡은 락동민 캐스터, 구라 해설
- 테켄 볼만으로 웃음꽃이 활짝 핀 경기장

첫 경기 맵, 진영 선택은 철권8에서 다시 돌아온 테켄 볼로 결정했다. 첫 주자로 무릎과 머일이 출전했다. 무릎은 빅터, 머일은 잭8을 선택했다. 무릎은 철권8 출시 이후 테켄 볼을 많이 즐겼다. 테켄 볼 고수들과도 만나 콘텐츠를 진행했는데 해당 콘텐츠가 도움이 됐는지 3대0으로 진영 선택권을 차지했다.

본 대결 첫 주자로는 체리베리망고와 인페스티드가 나섰다. 캐릭터 랜덤 선택 결과는 체리베리망고에게 손을 들었다. 철권8 최고의 성능 캐릭터로 평가되는 '드라구노프'가 걸렸기 때문이다. 반면 인페스티드는 '준 카자마'를 뽑았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2세트를 연달아 내준 인페스티드가 집중력을 발휘해 3대2로 역전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다음 주자는 울산이 출전했다. 캐릭터는 리 차오랑(울산), 카즈야 미시마(인페스티드)로 결정됐다.

- 캐릭터 랜덤 선택인 만큼 결과에 따라 선수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 익숙하지 않은 캐릭터를 골라도 탄탄한 기본기로 멋진 모습을 보였다

인페스티드는 시작부터 기원 초풍을 선보이며 기세를 잡으려 했지만 울산의 공격적인 플레이에 무너졌다. 철권8에서 왜 공격적인 플레이가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대0으로 밀리는 상황에서 1세트를 따라잡았지만 결국 울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DRX 두 번째 주자는 무릎이었다. 캐릭터는 울산(레오), 리로이(무릎)이다. 서로 많이 연습하지 않은 캐릭터다. 하지만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라서 그런지 기본 운용 방법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레오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울산이 승리를 거머쥐어 2연승을 달성했다.

DRX 마지막 주자 샤넬은 폴 피닉스를 뽑았다. 울산의 캐릭터는 마샬 로우다. 서로 익숙하지 않은 캐릭터라서 그런지 커맨드 실수가 잦거나 콤보 기회에서 마무리를 빠르게 하는 등 미숙한 모습을 보였다. 치열한 대결 끝에 울산이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성했다. 

다음 대결에서 울산은 레이나를 뽑았다. 주력 캐릭터로 다룰 계획을 가지고 많이 연습했던 캐릭터인 만큼 울산은 레이나를 보자마자 포효했다. 인페스티드는 레이븐을 뽑았다. 결과는 역시나 일방적이었다. 4연승으로 기세를 유지했다.

- 강력한 대미지를 자랑하는 폴 피닉스의 레이지 아츠
- 명품 그 자체였던 울산 레이나 플레이

세트 스코어 4대1으로 밀리는 위기에서 구원한 것은 무릎의 알리사였다. 울산의 화랑을 물리치며 연승을 저지했다. 다음 대결에서 무릎은 철권7 당시 주력 캐릭터였던 스티브를, 머일은 판다를 뽑았다.

철권8에서 무릎의 스티브는 확실히 공격적이었다. 쉴틈없이 몰아치면서 퀵 훅 카운터를 노렸고 그 기회로 빠르게 머일의 HP를 소모시켰다. 결국 머일은 버티지 못했고 라운드 스코어 3대0으로 무릎이 2연승을 달성했다.

이후 선수들은 요시미츠, 킹, 카즈야 미시마, 리 차오랑, 마샬 로우, 링 샤오우, 펭 웨이, 클라우디오, 빅터, 데빌 진, 잭8 등 다양한 선수를 선보였다. 특히 자신의 주력 캐릭터로 활용 중인 빅터를 뽑은 체리베리망고 플레이는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14세트까지 스코어는 9대4로 광동 프릭스가 앞서 갔다. DRX 선수들의 라이프가 1개만 남은 상황에서도 승리의 여신은 광동 프릭스에게 손을 들어줬다. 캐릭터 선택에서 드라구노프를 뽑은 머일이 인페스티드(아스카 카자마)를 탈락시켰다.

- DRX 진영 선수들 (샤넬, 인페스티드, 무릎)
- 캐릭터 뽑기에서 가장 운이 좋았던 '체리베리망고'

다음 주자로 나선 무릎은 리리, 머일은 마샬 로우를 뽑았다. 라운드 스코어 2대2, 한 번의 공격으로 탈락이 결정되는 상황에서 무릎은 가까스로 위기를 벗어나면서 세트 스코어를 5대10으로 한 걸음 따라잡았다.

이후 무릎(잭8)과 울산(니나)의 대결에서는 캐릭터 이해도가 높았던 무릎이 승리를 거뒀다. 세트 스코어 6대10에서 무릎은 스티브, 체리베리망고는 카즈야 미시마를 뽑았다. 이번에도 라운드 스코어 2대0까지 갔지만 완벽한 콤보력을 보여준 체리베리망고가 끝내 무릎을 탈락시켰다.

DRX에서는 최후의 생존자 샤넬만 남은 상황. 샤넬은 아스카 카자마를, 체리베리망고는 준 카자마를 뽑았다. 서로 비슷한 스타일의 캐릭터이지만 아스카 카자마에 비해 기본기가 강력한 준 카자마가 게임을 유리하게 펼쳤다. 그 결과 광동 프릭스가 세트 스코어 12대6로 최종 승리를 거뒀다.

경기에서 승리한 광동 프릭스 선수들은 "잭8은 한 방이 강력하다. 콤보가 아닌 단타만으로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철권8은 선수인데도 매일 하고 싶을 정도로 재밌다. 패배할 때의 스트레스는 여전히 있지만 정말 재밌으니까 다들 즐겼으면 좋겠다", "이벤트 대회이지만 첫 출발을 승리로 시작해 기분이 좋다. 신작이 출시된 만큼 다양한 분을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가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며 각자 주력 캐릭터와 철권8의 매력, 승리 소감으로 남겼다.

이벤트 경기였지만 반응은 뜨거웠다. 시청자들은 "철권7보다 훨씬 재밌다", "플레이가 공격적이니까 게임도 빠르게 끝나네", "ATL이랑 세계 대회 기대가 된다", "그래픽과 타격감 완전 대박이다", "철권 안 하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재밌네" 등 호평하며 향후 철권 대회를 향한 기대감을 표했다.

- 철권8에서 스티브 폭스는 살아날 수 있을까?
- 최종 승리를 차지한 광동 프릭스(머일, 울산, 체리베리망고)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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