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의 책임감, 그리고 결승 득점…삼성 이정현 "나한테 맡겨주셨고, 자신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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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내가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했다."서울 삼성 이정현(37, 190cm)은 3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 5라운드 맞대결에 선발 출전, 31분 10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4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 승리(88-86)를 이끌었다.
이정현은 "승리가 너무 없었다. 또 오늘(3일) 홈경기였다. 그런 경기력 보이지 말고, 어떻게든 대등하게 해보자고 선수들끼리 이야기했다. 다만, 후반전에 내가 조금 더 해줬어야 했는데 잘 안됐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이날 승리를 계기로 경기력이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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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홍성한 인터넷기자] "이럴 때 내가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서울 삼성 이정현(37, 190cm)은 3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 5라운드 맞대결에 선발 출전, 31분 10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4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 승리(88-86)를 이끌었다.
경기 종료 후 이정현은 "후배들이 너무 열심히 해줬다. 다들 연패가 길어지니까 힘들었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 했다"라고 웃으며 승리 소감을 말했다.
기나긴 10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상대가 LG이기에 더욱 값진 승리였다. 삼성은 LG를 상대로 8연패에 빠져있었다. 즉, LG를 상대로 항상 무기력했기 때문.
이정현은 "승리가 너무 없었다. 또 오늘(3일) 홈경기였다. 그런 경기력 보이지 말고, 어떻게든 대등하게 해보자고 선수들끼리 이야기했다. 다만, 후반전에 내가 조금 더 해줬어야 했는데 잘 안됐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이날 승리를 계기로 경기력이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이야기했다.
이정현의 말대로 후반전 3점에 그쳤지만, 결정적인 상황에 빛났다. 동점(86-86)으로 맞선 경기 종료 7.6초 전, 이정현의 중거리슛이 림을 갈랐다. 그대로 결승 득점이 됐다.
이에 대해 이정현은 "마지막에 나한테 맡겨주셨다. 이럴 때 내가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자신감을 가지고 시도한 부분이 좋은 결과로 나왔다"라고 말했다.
악재도 겹쳤다. 경기 전 베테랑 포인트가드 김시래가 발등 인대가 손상되어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사실상 시즌 아웃인 셈. 이정현의 어깨가 더욱 무거울 수밖에 없다.
그는 "(김)시래가 나 다음 고참이지 않나. 분명 삐꺽거림이 있었다. 그래도 다른 선수들이 잘 메워줬다. 우리가 계속해서 이런 경기력을 보여야 시래도 미안한 마음이 덜하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정현은 "주말에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성적이 좋지 않지만, 그래도 삼성은 미래를 보고 있는 팀이다. 남은 경기도 계속 와주시면 분위기 타서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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