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서 살아남는 '좀비축구'? 클린스만 감독이 내놓은 답은
[앵커]
애를 태우다 90분이 지나면 물고 늘어지는 축구. 지난 경기를 보면 11골 중 5골이 이때 나왔습니다. 죽다 살아나는 것 같다며 이른바 '좀비축구'란 말까지 나왔는데, 그 이유는 뭘까요.
이재승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대한민국 2:1 호주/2023 아시안컵 8강]
손흥민의 돌파 하나로 얻어낸 페널티킥이 잠잠했던 새벽을 깨웠습니다.
이게 경기 종료 1분을 남겨둔 후반 추가 시간이었습니다.
모두가 졌다고 생각한 순간 일어난 반전이 결국은 연장전 손흥민의 프리킥 역전골로 이어졌습니다.
[손흥민/축구 대표팀 : 어떤 축구를 해서 이기는 게 제가 볼 때 가장 중요한 것 같고요.]
우리 축구는 앞서 사우디와 16강전에선 경기 시작 99분만에 조규성이 동점골로 드라마를 풀어냈습니다.
그 전 말레이시아전도, 요르단전도 경기가 끝날 무렵 승부를 되돌리는 골이 터졌습니다.
아시안컵에서 5경기를 치르며 11골을 넣었는데 절반 가까운 5골이 정규시간 90분을 넘긴 뒤 나왔습니다.
매번 가슴뛰는 축구 드라마를 펼쳐낸 겁니다.
[손흥민/축구 대표팀 : '좀비축구'다 이런 걸 떠나서 제가 볼 때 팀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로 다 뭉쳐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인 팀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죽다 살아나는 이른바 '좀비축구'라는 말이 따라붙는데 클린스만 감독은 그 이유를 우리 축구만의 에너지에서 찾습니다.
[클린스만/축구 대표팀 감독 : 우리 선수들은 싸우고 싸우고 또 싸웁니다. 막판에 몰린 순간에도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 그렇습니다. 이 선수들이 어떻게 그것을 해내는지 놀랍습니다.]
[화면제공 :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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