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의 결승포'…삼성, 천적 LG 잡고 2024년 첫승!

잠실/홍성한 2024. 2. 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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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의 결승포가 이변을 만들어냈다.

삼성이 LG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10연패에서 탈출했다.

서울 삼성은 3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88-86으로 이겼다.

리그 최하위(10위) 삼성은 10연패 탈출에 성공, 시즌 6승(31패)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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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홍성한 인터넷기자] 이정현의 결승포가 이변을 만들어냈다. 삼성이 LG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10연패에서 탈출했다.

서울 삼성은 3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88-86으로 이겼다. 리그 최하위(10위) 삼성은 10연패 탈출에 성공, 시즌 6승(31패)을 신고했다. 또한 LG와 맞대결 8연패에서도 벗어났다. 2024년 첫 승리다.

코피 코번(28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이원석(17점 6리바운드)이 팀 공격에 앞장섰고, 이정현(14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은 결승 득점을 올렸다.

시작부터 삼성이 연패 탈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시작부터 에너지 레벨을 높인 삼성은 연이은 속공 득점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여기에 아셈 마레이가 빠진 LG의 골밑 약점을 코번이 10점을 몰아치며 공략했다.

부진하던 이정현 역시 득점에 가담했고, 외곽에서는 신동혁이 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지원 사격했다. 이관희에게 9점을 내줬지만, 삼성은 흔들리지 않고 29-22로 리드를 잡은 채 1쿼터를 끝냈다.

2쿼터 삼성의 기세가 이어졌다. 이스마엘 레인의 3점슛이 림을 갈랐다. 코번의 득점 행진도 계속됐다. 무엇보다 반가웠던 점은 이원석의 활약이었다. 코번으로부터 파생되는 득점 기회를 잘 살렸다. 중거리슛, 3점슛 등 다방면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반전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56-40, 삼성이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의 위기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찾아왔다. 조쉬 이바라에게 연이은 득점 인정 반칙을 내줬다. 양준석과 양홍석의 외곽슛도 제어하지 못했다.

하지만 쿼터 마무리가 좋았다. 이원석과 홍경기의 득점으로 급한 불을 껐고, 이동엽의 3점슛까지 림을 갈랐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72-61, 여전히 삼성이 앞섰다.

4쿼터 삼성의 뒷심이 발휘했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이재도에게 2개의 3점슛을 허용했기 때문. 여기에 LG의 강한 압박 수비에 고전하며 손쉬운 득점을 내줬다.

삼성은 코번과 이원석의 득점으로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며 86-86, 동점으로 접전을 향하던 상황, 경기 종료 7.6초를 남겨두고 이정현의 결정적인 중거리슛이 림을 가르며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반면, LG는 4연승을 마감하며 3위(24승 14패)로 내려앉았다. 이관희(18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이재도(16점 2어시스트), 양홍석(15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활약했으나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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