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 수기' 송영길 "국힘 당명, 검찰의힘·용산의힘으로 바꿔라"

윤신영 기자 2024. 2. 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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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태원 참사 특별법과 관련, "국민 70% 정도가 찬성하는 법을 반대하려면 '국민의힘'이란 당명을 '검찰의힘', '용산의힘'으로 바꿀 것을 촉구한다"고 비꼬았다.

송 전 대표는 2일 페이스에 올린 옥중 수기를 통해 "국민의 힘은 이태원 특별법 거부권을 철회하고 만일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함께 재의결 할 것을 축구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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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에 공개된 옥중 수기 일부. 사진=송영길 전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태원 참사 특별법과 관련, "국민 70% 정도가 찬성하는 법을 반대하려면 '국민의힘'이란 당명을 '검찰의힘', '용산의힘'으로 바꿀 것을 촉구한다"고 비꼬았다.

송 전 대표는 2일 페이스에 올린 옥중 수기를 통해 "국민의 힘은 이태원 특별법 거부권을 철회하고 만일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함께 재의결 할 것을 축구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 기소돼 현재 수감 중인 상태다.

그는 "감옥에 갇혀 있으니 답답하고 미안하다. 거리에 나가 이태원참사 유가족들, 시민들과 함께하지 못해서… 마음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연좌농성하고 싶은데"라고 썼다.

그러면서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의 한맺힌 목소리가 들린다. 아이들을 보내고 엄마들의 눈물은 강이 됐고 아빠들의 한숨은 태산이 되었다"며 "가슴에 딸 아들을 묻은 아빠, 엄마들의 애간장이 끊어지는 아픔을 대변하는 것이 여야를 넘은 정치인의 기본 책무가 아닌가"라고 물었다.

송 전 대표는 "(여야가 저출생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태어난 아이들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고 159명 참사에 트라우마 자살 희생자를 합하면 162명이 희생됐다"며 "책임자도 제대로 처벌되지 않고 진상을 제대로 조사하자는 특별법을 국민의힘은 반대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및 야당이 연합해 이태원 희생자 가족들의 의견을 수렴해 법안을 통과시키자 소위 국힘당이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촉구한 것"이라며 "그러면서 국힘당 한동훈 위원장이 저출산 대책을 총선용으로 발표했다. 뻔뻔하지 이를 데 없다"고 목소릴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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