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감사, 급여 안 주면 노동청에 신고”…‘면접’만 본 알바생의 황당 요구

클립아트코리아

 
면접만 본 채 초상을 당했다며 출근을 하지 않은 아르바이트생이 급여를 요구하며 ‘노동청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출근을 안 했는데 월급 달라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자신의 가게 아르바이트 자리에 면접을 보고 출근하기로 한 B씨로부터 “갑자기 초상을 당했다. 장례를 치르고 출근하겠다”고 연락을 받고는 알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며칠 후 B씨는 ‘유품 정리를 해야 한다’며 다음 날 출근한다고 했고, A씨는 이를 다시 수용했다. 하지만 이후 B씨는 “가족이 출근하지 말라고 했다”고 통보했다.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이후 다른 아르바이트생을 구한 A씨. 그런데 B씨로부터 “일하는 동안 챙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혹시 일했던 급여는 오늘 보내주신다고 하셨는데, 몇 시쯤 입금되는지 알 수 있을까요?”라는 메시지를 받고 어리둥절해졌다.

A씨는 B씨에게 잘못 보낸 거 아니냐고 물었지만, B씨는 막무가내로 일했던 급여를 요구했다.

이어 “어이가 없어서 대꾸했더니 계속 자기 할 말만 하다가 나중에 노동청에 신고한다더라. 정말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다고 느끼는 요즘이다”며 황당함을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종 사기 수법 아니냐”, “면접을 봤는데 다른 곳에서 일한 걸 착각한 거 아니냐”, “이런 수법을 여태껏 몇 번 써먹었나 보다. 고소당하면 누군가 귀찮아서 그냥 줬기에 이번에도 똑같은 수법을 쓰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