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보유국' 한국 부러운 中 "레전드 출신 감독 선임, 우리도 참고할 만해"
중국 매체 신화통신은 2일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치열한 접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감독이 지휘하는 모델을 중국 대표팀이 참고할 만하다"고 주장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 새벽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 맞대결에서 연장 120분 혈투 끝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대회 4강에 올랐다. 4강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한 번 붙었던 요르단을 다시 만난다. 두 팀은 조별리그에서 2-2로 비겼다. 요르단은 8강에서 타지키스탄을 눌렀다. 이날 8강전은 한국 입장에서 복수전이었다. 지난 2015년 호주 대회에서 결승에 올랐으나 호주에 패배해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승리로 제대로 갚았다.
이번 대회 한국의 전반적인 흐름처럼 8강전 역시 경기 막판까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양상으로 흘러갔다. 전반 42분 황인범(즈베즈다)이 한국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패스 미스를 범했고, 공을 가로챈 호주는 크레이그 굿윈(알와다)이 높은 크로스를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연장 14분에는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그림 같이 성공시키면서 한국은 2-1로 앞서나가기 시작했고, 이 점수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2015년 대회 이후 9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서도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후반 54분) 조규성(미트윌란)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승부차기 끝에 이길 수 있었다.
이렇듯 한국이 4강까지 올라가자 중국도 이를 주목하고 있다. 특히 '강팀+유명 감독' 모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신화통신은 "한국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손흥민,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 과거 클린스만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었던 팀에서 플레이하는 해외파들이 있다"며 "클린스만의 역할은 선수들의 점검과 더불어 그들의 발전을 위한 조언을 해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나 황희찬(울버햄튼)까지 스타플레이어가 즐비한 한국이기에 클린스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모두가 인정하는 감독을 선임하는 게 팀의 잠재력을 발휘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며 "1990 이탈리아 월드컵을 주름잡은 '황금 폭격기'(클린스만의 별명)는 그런 자격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에 알렉산다르 얀코비치(52) 대표팀 감독에 대한 비난 여론이 쏟아졌다. 중국 시나스포츠와 소후닷컴 등에는 "감독을 당장 교체해야 한다", "중국 대표팀은 바다에 뛰어들어야 할 것"이라는 등 날 선 댓글들이 달렸다. 그러나 얀코비치 감독은 항변에 나섰다. 카타르전 후 AFC 공식 채널과 인터뷰에서 그는 "중국은 세 경기에서 많은 기회를 놓쳤다. 득점이 없으면 발전을 기대할 수가 없다. 중국은 현재 스스로 운명을 결정할 수 없다. 다른 경기 결과에 의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세트피스, 역습, 인플레이 공격 등 모든 순간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득점은 없었다. 운이 좋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호주전 종료 후 "대한민국 국민들께 트로피를 선사하고자 한다. 또 64년 동안 아시안컵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이에 간절하고 목마름이 생기는 것 같다"며 "이제 2경기가 남았다. 아시안컵 트로피를 들어올려서 한국에 갖고 들어가고 싶은 꿈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좀비축구'라는 별명이 붙은 것에 대해서는 "별명은 얼마든지 지어줘도 된다. 나중에 대회 끝나고 미디어 분들이 숙박 영수증만 청구 안하면 된다"며 농담도 던졌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종범 KIA 감독' 끝내 불발되나... 아들 이정후가 직접 밝혔다 "나랑 아버지는 미국으로 간다" -
- '아이린 닮은' 롯데 치어, 언더웨어 섹시美 '작렬' - 스타뉴스
- '이 정도였어?' 안지현 치어, 과감 볼륨美 '아찔' - 스타뉴스
- 미녀 치어리더, 육감적 글래머 "탈亞 몸매" 감탄 - 스타뉴스
- 'LG 여신' 파격 비키니 패션 공개에 '반응 폭발'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진 "'그리움에', 훈련병 때 솔직한 감정 기록" [일문일답] - 스타뉴스
- 구여친 앞에서 "가슴 만져봐도 돼요?" 선 넘네 - 스타뉴스
- "가슴? 원래 커..母는 H컵" 10기 정숙, 얼얼 입담 폭발[스타이슈] - 스타뉴스
- 민희진, 하이브에 '260억 규모' 풋옵션 행사 통보..뉴진스 내용증명 前[★NEWSing] - 스타뉴스
- '나솔사계' 돌싱 22기 영숙→16기 영자 등판 "난 아프로디테"[★밤TView] -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