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 잊지 않겠습니다”…문경 화재 순직 소방관 합동 영결식
[앵커]
지난달 31일 경북 문경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청년 소방관 2명의 영결식이 오늘 엄수됐습니다.
유족과 동료들은 고인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눈물로 고인들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 김수광 소방장과 고 박수훈 소방교의 영결식이 오늘 경북도청장으로 엄수됐습니다.
유족과 동료 소방관 등 천여 명이 영결식에 참석해 고인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습니다.
유가족들은 고인의 영정을 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동료 소방관들도 운구행렬이 영결식장에 들어서자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두 소방관과 함께 일했던 문경소방서 윤인규 소방사는 "두 분과 함께해 영광이었다"며, 두 소방관이 그랬듯이 "내일부터 일상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해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의 생명을 지켜낼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두 소방관의 친구들도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하면서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조전을 보내 고인들의 희생과 헌신을 국가는 절대 잊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인들에게는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습니다.
두 소방관의 유해는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고 김 소방장과 박 소방교는 지난달 31일 경북 문경시 육가공 업체 공장 화재 현장에서 인명 수색과 구조에 나섰다가 급속히 번진 불길에 고립돼 끝내 빠져나오지 못하고 순직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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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영 기자 (a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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