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텨보자"고 했지만…MLB 레전드의 딸 막지 못한 GS칼텍스, 오랜 휴식기? "경기 감각 문제는 핑계"

홍지수 2024. 2. 3. 17: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스타 휴식기 전에는 웃었지만, 휴식기 이후 만남에서는 웃을 수 없었다.

GS칼텍스는 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점수 0–3(20-25, 19-25, 24-26) 패배를 당했다.

올스타 휴식기 전, 지난달 17일 4라운드 맞대결에서는 GS칼텍스가 세트 점수 3-1로 이겼다.

GS칼텍스는 흥국생명과 4라운드 경기 이후 16일 만에 5라운드 첫 경기에 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장충, 김성락 기자] 2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가 열렸다. 1세트 GS 선수들이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2024.02.02 / ksl0919@osen.co.kr
[OSEN=장충, 김성락 기자] 2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가 열렸다. 1세트 GS 차상현 감독이 실바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2024.02.02 / ksl0919@osen.co.kr

[OSEN=장충, 홍지수 기자] 올스타 휴식기 전에는 웃었지만, 휴식기 이후 만남에서는 웃을 수 없었다.

GS칼텍스는 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점수 0–3(20-25, 19-25, 24-26) 패배를 당했다.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 실바가 22득점(공격 성공률 56.41%)으로 제 몫을 다해줬지만, 공격이 문제가 아니었다.

차상현 감독은 경기 후 “전반적으로 흥국생명 분위기가 좋아진 듯하다”고 했다. 올스타 휴식기 전, 지난달 17일 4라운드 맞대결에서는 GS칼텍스가 세트 점수 3-1로 이겼다.

당시 실바가 37득점으로 폭발했고, 강소휘도 21득점으로 매섭게 때렸다. 이후 올스타 휴식기를 보냈고,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가 바뀌었다.

흥국생명은 지나달 22일 "지난 두 시즌 동안 동행한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와 계약을 마무리하고, 미국 프로리그 애슬레틱 언리미티드에서 활약한 미국 국적의 윌로우 존슨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윌로우는 2020년 미국 오리건대학을 졸업한 후, 2020-2021시즌 튀르키예 니루페르 벨레디에스포를 거쳐 미국 프로리그에서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었다.

흥국생명은 "윌로우는 지난해 5월 한국프로배구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참여했고, 키 191㎝의 높이를 이용한 타점 높은 공격과 블로킹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새로운 멤버를 소개했다.

[OSEN=장충, 김성락 기자] 2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가 열렸다. 1세트 흥국생명 윌로우가 강타를 하고 있다. 2024.02.02 / ksl0919@osen.co.kr

GS칼텍스는 새로운 외인 공격수 윌로우를 상대해야 했다. GS칼텍스가 김연경, 레이나를 막는데 신경쓰면, 윌로우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블로커 한 명으로는 부족했다. 윌로우는 블로커 한 명은 대각, 코트 구석을 노리는 공격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뽑았다.

GS칼텍스가 흔들렸다. 수비가 흔들리니 공격 연결이 제대로 이어지지 않았다. 차 감독은 “서브 범실, 리시브 위치 등 기록되지 않은 범실이 너무 많았다”고 아쉬워했다.

너무 오랜만에 경기를 해서 경기감각 문제였을까. GS칼텍스는 흥국생명과 4라운드 경기 이후 16일 만에 5라운드 첫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차 감독은 “경기 감각 문제는 핑계다. 1세트에서는 팽팽하게 경기를 하기도 했다”고 잘라 말했다.

경기 전에 차 감독은 “선수들과 미팅을 많이 했다. 여러모로 잘 버텨보자고 했다. 우리가 유리한 점도 있고 불리한 점도 있지만, 지더라도 승점 1은 꼭 따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차 감독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차 감독은 “중요할 때 범실이 나와 아쉬웠다”고 거듭 말했다. 기록에 남은 범실은 흥국생명이 19개로 GS칼텍스 13개보다 많았다. 하지만 차 감독 말대로 리시브, 서브 등 선수들의 움직임에서 보이지 않은 실수들이 잦았다. 차 감독은 “언제든지 잡힐 수 있고, 잡을 수도 있다. 경기 많이 남아있다. 방심할 수도 없다. 1위, 2위 싸움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