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美에 잘루즈니 해임 통보…후임자 인선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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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발레리 잘루즈니 총사령관 해임을 미국에 통보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두 명은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백악관에 잘루즈니 해임 결정을 통보했다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잘루즈니를 포함한 군 수뇌부와 만나 전황 관련 업데이트를 받았지만, 해임 등 인사 변동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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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에 젊은 장교 등 거론…"능력치엔 의문"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발레리 잘루즈니 총사령관 해임을 미국에 통보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두 명은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백악관에 잘루즈니 해임 결정을 통보했다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방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후임자는 미정이며, 해임 이유도 불확실한 것으로 전해진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충동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결정을 내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안드리 예르막 대통령 비서실장, 루스템 우메로프 국방장관 사이 우유부단함과 혼란을 시사하며, 우크라이나가 전선에서 조만간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후임자 인선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WP는 분석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29일 잘루즈니 해임설을 처음 부인한 뒤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잘루즈니 해임 관련 공식적인 법령이 발표되지도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잘루즈니를 포함한 군 수뇌부와 만나 전황 관련 업데이트를 받았지만, 해임 등 인사 변동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잘루즈니 해임에 대한 여론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잘루즈니에게 새로운 직책을 맡기길 원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영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직을 제안했지만, 민간인 직책이라는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잘루즈니가 계엄령 상태인 동안엔 군에서 은퇴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잘루즈니는 지난해 반격에 실패하면서 관계가 수개월 동안 악화했으며, 지난달 29일 회의에서 새로운 병력 동원과 기타 자원 관련 이견으로 긴장이 고조됐다.
잘루즈니는 지난해 11월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에서 전쟁이 교착 상태에 이르렀다고 발언해 젤렌스키 대통령의 불신을 사기도 했다.
다만 잘루즈니가 군 내부와 우크라이나 국민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해임이 젤렌스키에게 큰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이미 전장 지휘관들 사이에선 반발 조짐이 보이고 있으며, 병력과 탄약이 부족한 상황에서 새 총사령관이 상황을 빠르게 개선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고 WP는 전했다.
유력 후보로는 군사 정보 책임자인 카일로 부다노프 중장(38)과 지상군 사령관 올렉산드로 시르스키 대령(58)이 거론되고 있다.
한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잘루즈니 후임자는 전장에서 능력을 입증한 젊은 장교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며 "하지만 그러한 사람들이 대규모 메커니즘을 담당하기에 충분한 관리 경험이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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