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한국 우승 확률 급등, '33.6%'로 전체 1위 첫 등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4년을 기다렸던 고지가 점점 눈앞에 아른거리기 시작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를 2-1로 제압해 4강에 올랐다.
호주전을 치르기 전까지 한국의 우승 확률은 8강에 오른 8개 팀 중 4위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64년을 기다렸던 고지가 점점 눈앞에 아른거리기 시작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를 2-1로 제압해 4강에 올랐다. 준결승전 상대는 타지키스탄을 1-0으로 꺾은 요르단이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호주와 한국의 승부 예측에서는 호주가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축구 통계 매체 'OPTA'는 호주와 한국 중에서 90분 기준으로 호주가 승리할 가능성을 40%, 한국이 이길 확률을 33.3%로 전망했다. 즉 한국이 패배할 가능성을 더욱 높게 본 것이다. 90분 안에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한국은 일종의 언더독 반란을 일으킨 셈이 됐다.
이제 한국은 4강에 올랐기 때문에 점점 64년 동안 꿈꿔왔던 아시안컵 정상에 다가서고 있다. 방심은 절대 금물이지만 이제 딱 2번만 더 승리하면 아시아 최고의 팀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호주전 승리로 인해서 우승 확률도 급등했다. 호주전을 치르기 전까지 한국의 우승 확률은 8강에 오른 8개 팀 중 4위였다. 22.5%의 일본, 19.5%의 호주, 16.7%의 카타르 다음으로 한국이 16.2%였다. 조별리그와 16강에서의 아쉬운 경기력이 그대로 반영된 수치였다.
하지만 호주전을 승리하면서 수치가 급상승했다. 한국의 아시안컵 우승 확률은 무려 33.6%까지 치솟았다. 8강전이 모두 마무리된 후에 수치가 달라질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로선 한국이 1위다. 일본이 22.4%로 2위, 카타르가 17.4%, 이란이 12.7%로 4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이 우승 확률 1위에 오른 건 이번 대회 통틀어 처음이다.
33.6%의 확률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선 4강에서 요르단부터 잡아야 한다. 요르단은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같은 조였다. 한국은 손흥민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흐름을 가져오지 못해 역전까지 허용했다. 다행히 경기 종료 직전 황인범이 상대 자책골을 유도해 패배하지는 않았다. 요르단은 이라크, 타지키스탄을 모두 제압하면서 4강에 오른 상태다.
4강 승리 확률은 한국이 69.6%로 압도하고 있다. 하지만 확률은 확률일 뿐이다. 이미 요르단이 얼마나 날카로운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는지도 파악이 됐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또한 그들이 체력적으로도 우위라는 사실을 인정한 상태로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