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 35점’ KT, SK전 2연승 거두며 단독 2위 도약
수원 KT 소닉붐이 또다시 ‘워니 봉쇄’에 성공하며 SK전 2연승으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송영진 감독이 이끄는 KT는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경기서 ‘특급 외국인선수’ 패리스 배스(35점·15리바운드·7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앞세워 오재현이 31득점으로 맹위를 떨친 상대를 78대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SK전 7연패 후 2연승을 거두며 24승13패를 기록, 창원 LG(24승14패)와 이날 경기전 까지 공동 3위를 달리던 SK(23승14패)를 따돌리고 단독 3위가 됐다.
이날 경기는 KT가 3쿼터까지 SK에 이끌렸으나 4쿼터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KT는 1쿼터 초반 하윤기의 엘리웁슛 득점과 정성우의 레이업슛 득점에 이은 자유투 성공으로 기선을 잡았으나, SK가 오재현의 연속 미들슛과 양우섭의 3점포, 자밀 워니의 골밑 득점으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KT는 하윤기의 잦은 실책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으며 오재현의 3점포와 송창용의 속공, 워니의 버저비터 3점슛까지 터진 SK에 12대22로 크게 뒤졌다.
2쿼터서도 실책이 발목을 잡으며 상승세를 타지 못한 KT는 이날 SK의 최고 수훈 선수인 오재현과 최부경, 워니의 득점으로 앞서간 SK에 한 때 더블스코어 차로 뒤지는 등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으나, 하윤기의 골밑 득점을 앞세워 34대40으로 격차를 좁혔다.
지난 4라운드 맞대결서 3쿼터에 승부를 냈던 KT는 이날도 문성곤의 3점슛이 꽂히며 3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SK는 최부경의 덩크슛과 오재현의 3점슛 등으로 다시 달아나고 오세근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61대50으로 리드했다.
4쿼터 초반 13점 까지 뒤지던 KT는 4쿼터 중반 배스가 득점 본능을 발휘하며 추격에 불을 당겨 70대71로 따라붙은 후, 하윤기의 골밑 득점으로 72대71로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최부경의 자유투 2개로 재역전했지만 KT는 경기 종료 25.3초 전 한희원이 회심의 3점포를 꽂아 재 역전과 함께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KT는 이날도 SK의 주 득점원인 워니를 16득점(13리바운드)으로 묶는데 성공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송영진 KT 감독은 “어려운 경기를 승리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점수 차가 벌어졌을 때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것이 승리 요인이라 생각한다”며 “배스가 전반에 너무 워니를 의식해 무리한 플레이로 실수가 많았었는데 워낙 좋은 기량을 지닌 선수다 보니 4쿼터에 제 기량을 펼쳐줬다. 앞으로 2위를 지킬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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