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송영진 KT 감독 “끝까지 해줘서 값진 승리”…전희철 SK 감독 “저희가 자멸한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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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4라운드에 이어 5라운드에서도 SK를 잡았다.
수원 KT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SKT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SK를 상대로 78–76로 승리했다.
승장 송영진 KT 감독은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 중요한 경기를 잡아서 선수들에게 고맙다. 점수가 벌어졌을 때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줘서 값진 승리를 했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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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4라운드에 이어 5라운드에서도 SK를 잡았다.
수원 KT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SKT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SK를 상대로 78–76로 승리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2연승과 함께 시즌 24승 13패를 기록하며 창원 LG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3쿼터까지 SK가 주도하며 승기를 잡는 듯 싶었다. 오재현이 앞선에서 빠른 스피드로 속공을 만들었고 자밀 워니와 최부경이 골밑에서 받치면서 61-5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4쿼터 중반 이후 전세가 바뀌었다. 패리스 배스(207cm, F)가 골밑에서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줬고 4쿼터 종료 25.3초 전 한희원(195cm, F)의 3점으로 KT가 역전에 성공하며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이날 배스는 35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하윤기(203cm, C) 14점 8리바운드, 정성우(178cm, G) 13점 2어시스트 등 주전들이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줬다.
승장 송영진 KT 감독은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 중요한 경기를 잡아서 선수들에게 고맙다. 점수가 벌어졌을 때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줘서 값진 승리를 했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KT는 경기는 이겼지만, 턴오버가 16개가 나오면서 완벽하지 못했다. 송 감독은 경기내용에 대해 “저희한테 딜레마이자 숙제가 될 수 있다. (패리스) 배스를 자제시키거나 이타적으로 풀 수 있게끔 분배해야 한다. 배스가 승부욕이 있고 (자밀) 워니를 상대해서 이기고자 하는 욕심이 컸다. 그러다 보니 턴오버가 나왔다. 너무 어필하면 경기에 지장 있다. 경기에 분배를 가능하게끔 한다”고 설명했다.
송 감독은 이날 35점을 올린 배스에 대해 “기량이 좋은 친구고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어쨌든 국내 선수와의 활용도에서 (정)성우가 제 역할을 해줬다. (한)희원이가 큰 한방을 해줬다. 배스가 주도해서 같이 힘이 돼서 값진 승리를 했고 극복하는 힘이 생겼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제 KT는 창원 LG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송 감독은 순위싸움에 대해 “지금까지 열심히 해온 이상 후반부를 지내고 막바지로 왔다. 우리같이 노려 봐야 하지 않나 싶다. 저번 주도 중요하게 생각했고 이번 주도 중요한 3경기다. 앞으로 중요하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SK는 3쿼터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4쿼터에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이날 오재현(187cm, G) 31점 2어시스트, 자밀 워니(199cm, C) 16점 13리바운드로 활약했으나 4쿼터 막판 KT 한희원의 외곽을 놓치며 연패를 끊지 못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3쿼터까지 선수들이 잘했다. 4쿼터 초반까지 괜찮았는데 지난번 같은 프레스에 가드 3명 들어갔는데 고전했다.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것은 저희가 자멸한 경기다. 선수들이 순간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진 거 같다. 체력적으로 떨어졌다. 안일한 패스에 이은 턴오버가 나왔다. 빌미를 제공했다. 제가 조절하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안일한 패스도 있었고 안 나올 수 있는 턴오버다. (패리스)배스에게 많은 점수를 허용한 게 아쉽다. 개인 능력 부분이다”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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