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의 충격적인 레전드 대우…‘8년’ 헌신했지만 ‘UCL 명단 제외’

이정빈 2024. 2. 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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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동안 헌신했지만, 결국 '새드 엔딩'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종료 후 인테르 이적이 유력한 피오트르 지엘린스키(29)가 나폴리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명단에서 제외됐다.

나폴리는 지엘린스키를 비롯해 몇 선수를 제외하고 이번 겨울에 영입한 신입생들을 UCL 명단에 넣었다.

그리고 이달 나폴리는 지엘린스키를 UCL 명단에서 제외하는 선택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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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8년 동안 헌신했지만, 결국 ‘새드 엔딩’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종료 후 인테르 이적이 유력한 피오트르 지엘린스키(29)가 나폴리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명단에서 제외됐다. 재계약을 맺지 않고 타 팀으로 이적하자 나폴리가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는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UCL 토너먼트에 나설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빅터 오시멘(25),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2), 조반니 디 로렌초(30),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29) 등 핵심 자원들이 예상대로 명단에 오른 가운데, 지엘린스키의 이름은 찾을 수 없었다. 나폴리는 지엘린스키를 비롯해 몇 선수를 제외하고 이번 겨울에 영입한 신입생들을 UCL 명단에 넣었다.

지엘린스키를 UCL 명단에 넣지 않은 건 예상 밖의 선택이다. 그는 나폴리를 대표하는 선수이자 이탈리아 세리에 A 내에서 손꼽히는 미드필더다. 2016년부터 지금까지 나폴리에서만 공식전 355경기를 소화하면서 50골 46도움을 쌓았다. 355경기 출전은 나폴리 구단 최다 출전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지엘린스키 위에는 마레크 함시크(36·은퇴), 로렌초 인시녜(32·토론토), 주세페 브루스콜로티(72·은퇴) 등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선수들이 올라와 있다. 나폴리에서 오랫동안 활약 중인 지엘린스키는 지난 시즌 중원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며 팀의 세리에 A 우승을 도왔다. 나폴리가 숙원을 풀 수 있도록 자신이 맡은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결실을 이뤘다.

지난 시즌을 마친 후 지엘린스키는 나폴리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했다. 다만 재정이 넉넉하지 않은 나폴리는 지엘린스키에게 재계약을 원한다면 급여를 낮출 것을 지시했다. 고심에 놓인 지엘린스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거액 제안을 거절한 뒤 나폴리와 재계약을 맺는 방향을 택했다. 그러나 양측은 협상에 진전을 이루지 못했고, 그 사이 인테르가 지엘린스키에게 접근해 매력적인 제안을 남겼다.

결국 지엘린스키는 인테르의 제안을 승낙하며 다음 시즌부터 인테르 유니폼을 입고 뛰기로 했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일 “지엘린스키는 이제 새로운 인테르 선수가 됐다. 그는 20일 안에 인테르와 자유계약을 체결할 것이며 계약 기간은 4년이다. 연봉은 450만 유로(약 65억 원)고, 보너스를 포함하면 500만 유로(약 72억 원)가 넘는다. 이 계약은 2월 도중 공개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지엘린스키의 인테르 이적이 유력하자, 나폴리의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74·이탈리아) 회장은 지엘린스키의 에이전트를 저격하며 이 이적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이달 나폴리는 지엘린스키를 UCL 명단에서 제외하는 선택을 내렸다. 반년 뒤엔 다른 팀 선수지만, 8년 동안 헌신한 레전드에 대한 대우가 상당히 충격적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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