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반다이크야?" 탈락 원흉된 호주 20번...교체 투입 후 2실점 전부 빌미→SNS 악플 세례

김아인 기자 2024. 2. 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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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루이스 밀러에게는 악몽 같은 하루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에서 호주와 연장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후반전까지도 한국이 균형을 맞추지 못했고, 호주는 후반 26분부터 교체 카드를 꺼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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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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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호주의 루이스 밀러에게는 악몽 같은 하루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에서 호주와 연장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준결승에 진출했고, 요르단을 상대하게 됐다.


'사커루' 호주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 하나였다. B조에서 2승 1무로 조 1위에 올라 일찌감치 조별리그를 통과했고, 16강에서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최약체 인도네시아에 4-0 완승을 거뒀다. 4경기 동안 단 1점밖에 실점하지 않았고, 중간에 로테이션도 돌리면서 승부차기까지 갔던 한국보다 이틀이나 더 많은 휴식을 취했다.


전반전까지도 나쁘지 않았다. 한국에 점유율을 빼앗겼지만, 전반 42분 크레이그 굿윈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먼저 앞서갔다. 후반전까지도 한국이 균형을 맞추지 못했고, 호주는 후반 26분부터 교체 카드를 꺼내기 시작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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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러는 후반 28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2000년생 밀러는 지난해 10월 생애 처음으로 성인대표팀 경기에 데뷔했다. 현재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소속 히버니언에서 뛰고 있는 유럽파 선수 중 한 명이다. 밀러는 악몽을 경험했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에게 태클을 가하다가 PK를 내주고 황희찬이 득점하면서 승리를 코앞에 두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연장전에서도 또다시 실점의 빌미가 됐다. 이번에는 연장 전반 11분 황희찬에게 박스 바깥쪽에서 태클을 시도하다가 프리킥을 헌납했다. 밀러는 손흥민의 킥이 완벽한 궤적을 그리며 역전에 성공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경기가 끝난 후 화가 난 호주 팬들은 밀러의 SNS에 몰려와 “정말 놀라운 태클이다. 버질 반 다이크라도 되는 줄”, “시민권 반납해라”, “네가 아니면 더 잘 수 있었는데, 시간 낭비하게 해 줘서 고맙다” 등의 비판하는 댓글을 남겼다. 일부 한국 팬들도 섞여 있었다. 현재 밀러는 최근 게시물에 댓글을 달 수 없도록 설정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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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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